기업은행이 여신 업체들에 대한 자체평가에서 부도발생 업체의 60%이상을 부도 전'정상'등급을 매긴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 이학영 의원이 기업은행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부도발생 업체의 60%이상이 부도 전 자산건전성 평가에서'정상'등급을 받았다.
이는 부도발생 전까지 해당 업체들의 부도 위험성을 전혀 예측치 못한 것으로 기업은행의 자산건전성 평가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얘기다.
이와 관련 이학영 의원은 "은행이 업무편의 위주로 연체발생 여부나 연체기간 등 단순기준으로만 평가했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나타났다"며 "각 은행은 채무상환능력 평가 정확성을 제고키 위해 거래기업의 경영내용과 재무상태, 미래현금흐름 등에 관한 자료를 정기적으로 확보해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