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폐기 처리된 동전의 가치가 49억원에 달해 한국은행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이 한은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3년간(2012년~2014년 8월) 주화폐기 현황 자료'에 따르면 3년간 폐기 처리된 주화는 총 5660만장, 가치는 49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종류별로는 100원화 2500만장(25억원), 10원화 1000만장(2억원), 50원화 800만장(4억원), 500원화 360만장(18억원) 순이었다.
특히, 100원화는 2012년 1200만장, 2013년 700만장, 2014년 8월까지 600만장이 폐기되는 등 3년간 폐기된 전체 주화 중 44.17%(2500만장)를 차지했다.
박 의원은 "각 동전별로 폐기되는 사유와 폐기량, 폐기에 든 비용이 다를 것"이라며 "가치가 낮은 화폐일수록 서민경제와 연관돼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서민경제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주화 폐기별 사유와 폐기량 등을 별도로 집계하고 이에 따른 맞춤형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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