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비정 1척이 7일 오전 연평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뒤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해당 과정에서 남북 함정 간에 상호 사격이 있었다.
합참 관계자는 "오늘 오전 9시50분께 북한 경비정 1척이 연평도 서방 NLL을 약 0.5노티컬마일(약 900m) 침범했다"며 "이에 우리 군의 유도탄고속함 1척이 북한 경비정에 대해 경고통신과 경고사격을 실시했고 북한 경비정이 대응사격을 해아군도 대응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한 함정은 전부 조준사격을 하지 않고 경고사격을 했다"며 "우리 쪽의 피해는 없고 북한 경비정도 우리가 발사한 포탄에 맞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또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경비정이 쏜 기관포는 사거리가 짧아 우리 함정 근처에도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해군의 유도탄고속함은 76㎜ 함포를 발사했고 북한 경비정이 발사한 화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19일에도 북한 단속정(어업지도선) 1척이 서해 백령도 인근 NLL을 침범한 후 우리 군의 경고 사격을 받고 퇴각했으며 지난 5월 22일에는 북한군이 연평도 근해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 중이던 우리 해군 유도탄고속함 인근에 2발의 포격을 가한 바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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