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정상회담…"FTA 연내 타결" 재확인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전 응웬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청와대입니다.


【 앵커멘트 】
양국 간 FTA 연내 타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요?


【 기자 】
박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응웬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지난해 9월 박 대통령이 베트남 방문 때 쯔언 떵 상 국가주석과 만난 지 1년여 만에 또 한 번의 정상회담이 열린 겁니다.

우선, 박 대통령과 쫑 서기장은 공동 성명에서 지난 2012년부터 진행돼 온 한-베트남 FTA 협정을 올해 안에 마무리 짓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양국은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른 베트남의 사회 기반시설 구축에도 협력하기로 했는데요.

고속철 건설 같은 대규모 교통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경우 한국 정부가 120억 달러의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고, 한국 기업의 베트남 전력 인프라 건설 참여에도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사실상 우리 기업의 베트남 진출 우선권을 확보했다는 설명입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논의도 있었는데요.

베트남 측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대화를 촉진하려는 한국 측의 모든 구상에 대해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청와대는 말했습니다.

베트남은 북한과 수교국이면서 당 대 당 교류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이번 성명이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