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 안산에서 세월호 단원고 유가족을 면담한 뒤에 한 비상대책위원과 만나 "내일(2일) 아침 8시30분까지 나의 거취 문제에 관한 입장을 전체 의원에게 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내에선 박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날 오전 예정된 비대위에 자신의 거취 문제에 관한 결론을 내려줄 것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 고위 당직자가 전했다.
한 비대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원내대표가 어제 '내일부터 나오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것이 사퇴한다는 것인지, 아니면 그런 심정을 토로한 것인지 정확히 모르겠다"며 "오늘 비대위에서 사퇴 문제를 공식적으로 다뤄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대위에선 '세월호법 협상을 완전히 매듭짓기 위해선 박 원내대표가 계속 남아서 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며 만류할 뜻임을 시사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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