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정례회 도중 안상수 시장에게 계란을 던진 김성일 경남 창원시의원은 19일 시민과 공무원, 동료 의원들에게는 사과하겠지만 시장에게는 사과할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계란투척 사건을 일으킨 지 사흘만인 이날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며 유원석 의장을 비롯한 동료의원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시청 공무원들에게는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안상수 시장에 대해서는 사과를 거부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시정질문때 '야구장 입지를 바꾼다면 시의회에 보고하고 의원들의 판단을 받겠다'고 했던 안 시장이 9월 4일 기습적으로 언론을 통해 야구장 입지변경을 발표했다"며 "시민의 대변자로서 시장이 거짓말한데 대한 항의의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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