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서비스업 육성"…영종·제주 복합리조트 지원

【 앵커멘트 】
최근 경제활성화에 바짝 고삐를 당기는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설악산과 남산에 케이블카 추가 설치부터 영종도와 제주도에 대규모 복합리조트 건설 지원까지 구체적이고 다양한 대책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새 경제팀 출범 후 열린 첫 무역투자진흥회의 핵심은 역시 규제 개혁이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경제를 이끌어 갈 서비스 산업이 규제와 사회적 논쟁으로 오히려 약점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한국 경제의 총화가 될 수 있는 유망 산업이 오히려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는 형국입니다."

박 대통령은 작은 변화라도 실행에 옮길 때라며 관광과 의료 등 유망 서비스업의 손톱 밑 가시부터 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부는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영종도와 제주도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들어가는 4개 복합리조트 설립을 적극 지원하고 설악산과 남산 케이블카 추가 설치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파리의 센강과 런던 템스강처럼 한강을 관광 명소로 가꾸기 위한 종합개발 방침도 내놨습니다.

정부는 관광분야 대책뿐 아니라 주식시장 상·하한가 폭을 내년부터 30%로 확대하고, 투자개방형 외국병원 설립을 지원하는 금융·의료 분야 대책도 함께 내놨습니다.

이번 유망 서비스업 육성 대책으로 정부는 15조 원의 투자와 18만 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 "하지만, 이번 대책도 국회에서 16개 법안을 처리해야 가능해, 박 대통령이 강조한 속도감 있는 정책 진행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