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일본 산케이신문 보도를 최근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거론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한혜진 외교부 부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을 갖고 '일본 매체의 보도를 외교장관 회담에서 거론한 것은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일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제반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우리 국민감정을 크게 악화시킨 해당 사안을 논의한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산케이신문의 보도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를 바탕으로 해 국가원수의 명예를 훼손한 악의적 보도라고 보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일관계의 발전적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양국민의 감정이 상하면 안 되겠다는 차원에서 최근에 있었던 보도를 언급한 것이고 일본 측의 주의를 환기한 것"이라고 전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미얀마 네피도에서 지난 9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양자회담을 하면서 산케이 보도와 관련한 우리 측의 유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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