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
여야가 세월호 특별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지 3일 만에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다시 협상하기로 결의했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11일 의원총회를 열어 5시간 가까이 논의한 끝에 세월호 특별법안을 다시 협상하기로 결론 지었다.
여야 합의를 추인하자는 의원은 소수였으며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요구를 수용해 진상조사위원회가 특검 추천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대책위원장인 박영선 원내대표는 진상조사위에 유가족 추천 인사 3명이 포함된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의원들을 설득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새정치연합은 재협상이 아니라 다시 협상한다는 표현을 썼지만 진상조사위에 유가족 추천인사를 늘리되 특검은 기존 특검법에 따라 임명한다는 여야 합의는 사실상 백지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는 12일 다시 만나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지만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이 합의를 뒤집었다는 입장이어서 타결 전망은 불투명하다.
한편 정의당 등 다른 야당들도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어 당초 합의한 세월호 특별법의 오는 13일 본회의 처리는 어렵게 됐다.
세월호 특별법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특별법, 너무 오래 걸리네" "세월호 특별법, 유가족 생각해서 현명한 판단 내리길" "세월호 특별법, 잘 합의 됐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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