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한 지 이제 막 1주일이 지난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이 직원들과 '쪽지'로 소통에 나선다.
25일 안행부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4일 안행부가 있는 정부서울청사 건물 10∼14층과 16층 엘리베이터 옆에는 '신임 장관님께 바란다'라는 글귀가 붙은 분홍색과 노란색이 섞인 상자가 비치됐다.
정종섭 안행부 장관이 직원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 자유로운 의견을 듣겠다며 마련하도록 한 것이다.
안행부의 내부업무처리 시스템인 '하모니'에도 '신임장관님께 바란다' 코너가 마련됐다.
다음달 1일까지 건의함과 시스템에 제출된 의견은 정 장관에게 전달된다. 정 장관은 직원의 공통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월례조례 때 답변할 계획이다.
안행부는 우수제안은 시상하고, 의미 있는 내용은 액자형태로 장관 집무실에 액자형태로 게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직원들의 자유로운 목소리를 듣는 취지로 마련됐기 때문에 의견 제출은 익명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시상할 예정이므로 실명으로도 가능하도록 했다.
안행부 한 관계자는 "국내 대표 헌법학자로 알려져 엄하다는 느낌이 강했지만, 소통을 시도하는 모습에 직원들과 거리감이 좁혀질 것 같다"고 말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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