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면직'이라는 말은, 자리를 뺀다. 즉 해임과도 같은 말인데요.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서남수 교육부 장관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면직' 처리했습니다.
아직 후임자가 임명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15일 지명된 황우여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정식 임명까지 최소 20일 이상 걸리고,
정성근 후보자 사퇴 이후 문화체육관광부는 새 장관 후보자가 정해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전임자들마저 사라졌습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전 서남수 교육부 장관과 유진룡 문체부 장관을 면직했다고 밝혔습니다.
새 장관이 임명되기도 전에 면직하는 것도, 또 그 과정을 대변인이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것도 이례적인 일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미 부처 장악이 어려워진 해당 장관들이 피로를 호소했고,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돼도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2기 내각이 공식 출범한 마당에 박 대통령이 다음 주 국무회의에서 '옛 장관들'을 마주하는 상황도 부담스러웠을 거란 관측입니다.
일각에선 여야 정치권에 국회 임명 절차를 서둘러달라는 모종의 압박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하지만, 중앙부처 2곳이 한 달 가까이 수장 없이 버텨야 하고 특히 문체부는 제1 차관까지 공석인 상황, 결국 국정 공백을 우려하던 청와대가 오히려 국정 공백을 키운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면직'이라는 말은, 자리를 뺀다. 즉 해임과도 같은 말인데요.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서남수 교육부 장관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면직' 처리했습니다.
아직 후임자가 임명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15일 지명된 황우여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정식 임명까지 최소 20일 이상 걸리고,
정성근 후보자 사퇴 이후 문화체육관광부는 새 장관 후보자가 정해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전임자들마저 사라졌습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전 서남수 교육부 장관과 유진룡 문체부 장관을 면직했다고 밝혔습니다.
새 장관이 임명되기도 전에 면직하는 것도, 또 그 과정을 대변인이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것도 이례적인 일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미 부처 장악이 어려워진 해당 장관들이 피로를 호소했고,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돼도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2기 내각이 공식 출범한 마당에 박 대통령이 다음 주 국무회의에서 '옛 장관들'을 마주하는 상황도 부담스러웠을 거란 관측입니다.
일각에선 여야 정치권에 국회 임명 절차를 서둘러달라는 모종의 압박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하지만, 중앙부처 2곳이 한 달 가까이 수장 없이 버텨야 하고 특히 문체부는 제1 차관까지 공석인 상황, 결국 국정 공백을 우려하던 청와대가 오히려 국정 공백을 키운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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