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BDA 동결자금 전액 해제 합의"

방코델타아시아, BDA에 묶여있는 북한동결자금이 전액 해제됐습니다.
미국이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베이징 현지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1> BDA내 북한동결 자금이 전액 해제 됐다구요.

그렇습니다.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BDA에 동결된 자금을 전액 반환(return)하기로 북한측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가 조금전 숙소를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얘기한 것인데요.

힐 차관보는 대니얼 글레이저 미 재무부 부차관보와 함께 BDA 관련 내용이 담긴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또 '북한이 반환받은 자금을 전액 인도적 사업에 쓰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힐 차관보는 어제 베이징에 도착한 글레이저 재무부 부차관보와의 협의를 거쳐 이같은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지난 2005년 9월 이후 18개월동안 끌고 왔던 BDA 북한자금 동결 문제가 일단락 됐습니다.

그동안 북핵 사태 해결의 발목을 잡았던 BDA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핵시설 폐쇄 등 북한의 초기이행 조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2> 그리고 6자회담이 한달여만에 다시 열리는 건데요. 회담이 시작됐습니까.

네, 잠시후 11시부터 이곳 댜오위타이에서 제6차 6자회담이 개막합니다.

먼저 50분 정도 각국 수석대표 회의가 열리고요. 11시 50분에 개막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개막식 이후 각국은 전체회의에 이어 다양한 양자회담을 합니다.

오늘 회담에서는 지난주에 진행된 각 분야별 실무그룹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가지고 핵폐기 초기단계 이행을 구체화하는 방안이 협의됩니다.

초기단계에 이행할 핵시설 폐쇄·봉인의 구체적인 절차와 IAEA 사찰단의 활동 범위 도 논의대상에 포함돼 있습니다.

또 다음달 말이나 5월초에 열릴 것으로 알려진 여섯나라 외무장관 회담의 일정과 의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