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일본의 외교 지형이 꽤 복잡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장 마주칠 큰 갈등 요소도 있다는데, 무엇인지 김천홍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1. 광복 70주년·한일 수교 50년
내년은 광복 70주년이기도 하지만 한일 양국 국교 정상화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광복 70주년 행사를 함께 열자고 제안했고, 박 대통령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수교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태도 변화와 함께 관계 개선이 이뤄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우리 정부 입장에서 중국의 공동 행사 요청을 마냥 거절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또, 공동 행사를 치르면 한·중 대 일본의 갈등 전선은 더욱 뚜렷해지고 이는 한·미 동맹에도 그만큼 부담이 됩니다.
2.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중국은 경제적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설립을 추진 중이고,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종범 / 청와대 경제수석
- "(시진핑 주석은) AIIB 창립 회원국으로 참여하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구 자체가 미국, 일본이 주도하는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대응하는 성격이 짙은 만큼, 판단을 내리기 쉽지 않습니다.
3. 미사일 방어체제(MD)
미국은 지난달 자신들의 미사일 방어체제인 '사드'(THAAD)를 주한 미군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내친김에 자신들의 미사일 방어체제, 다시 말해 MD에 한국이 들어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중국은 자신의 턱밑에 미국의 군사력이 강화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고, 우리 정부도 중국을 의식해 독자 미사일 방어체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제 진행 상황에 따라 언제든 갈등 요소로 불거질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편집: 김경준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일본의 외교 지형이 꽤 복잡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장 마주칠 큰 갈등 요소도 있다는데, 무엇인지 김천홍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1. 광복 70주년·한일 수교 50년
내년은 광복 70주년이기도 하지만 한일 양국 국교 정상화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광복 70주년 행사를 함께 열자고 제안했고, 박 대통령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수교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태도 변화와 함께 관계 개선이 이뤄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우리 정부 입장에서 중국의 공동 행사 요청을 마냥 거절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또, 공동 행사를 치르면 한·중 대 일본의 갈등 전선은 더욱 뚜렷해지고 이는 한·미 동맹에도 그만큼 부담이 됩니다.
2.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중국은 경제적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설립을 추진 중이고,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종범 / 청와대 경제수석
- "(시진핑 주석은) AIIB 창립 회원국으로 참여하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구 자체가 미국, 일본이 주도하는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대응하는 성격이 짙은 만큼, 판단을 내리기 쉽지 않습니다.
3. 미사일 방어체제(MD)
미국은 지난달 자신들의 미사일 방어체제인 '사드'(THAAD)를 주한 미군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내친김에 자신들의 미사일 방어체제, 다시 말해 MD에 한국이 들어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중국은 자신의 턱밑에 미국의 군사력이 강화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고, 우리 정부도 중국을 의식해 독자 미사일 방어체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제 진행 상황에 따라 언제든 갈등 요소로 불거질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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