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펑리위안-조윤선, 패션 대결

【 앵커멘트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못지않게 부인 펑리위안 여사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펑 여사가 보여준 기품 있는 퍼스트레이디 룩, 또 의전을 맡은 조윤선 정무수석의 단아한 패션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공항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

중국의 '국민 가수' 출신인 펑리위안 여사의 패션이 단연 눈에 띕니다.

초록색 계열의 블라우스는 사군자인 매란국죽 가운데 절개와 지조를 의미하는 난, 이를 통해 한국인들에게 중국의 진정성을 표현했습니다.

여기에 H라인 치마와 검은색 구두·클러치로 퍼스트레이디의 기품을 뽐냈습니다.

살짝 짧은 스타일의 아이보리색 재킷은 우리나라의 한복 저고리 라인을 닮았습니다.

▶ 인터뷰 : 정연아 / 이미지컨설턴트협회 회장
- "펑 여사께서 한복을 의식해서 입은 패션에는 한국에 대한 열린 마음과 사랑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의 패션은 '단아함'으로 요약됩니다.

짙은 회색의 더블 버튼 재킷과 바지를 선택한 조 수석.

펑 여사를 의전하는 역할을 맡은 만큼, 스스로를 낮추는 배려로 해석되는 패션입니다.

펑 여사는 차이나카라의 흰색 재킷으로 갈아입고, 초록색 코사지로 포인트를 주는 감각적인 스타일도 연출했습니다.

순방 때마다 화려한 패션을 선보인 펑 여사, 또 패션 감각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조 수석, 두 사람의 패션 대결이 뜨겁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