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정' '최호정 의원' '박원순'
서울시특별시의회의원 서초구제3선거구 선거에서 최호정 후보가 당선됐다. 새누리당 최호정 후보는 54.8%의 득표율을 얻어 새정치민주연합 류은숙 후보(42.6%)를 이겼다.
최호정 의원은 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태까지는 처음이었고 미숙하고 부족한 점이 많았다. 그동안 일하면서 시의원이라는 자리의 무게감, 책임감을 알았다"면서 "앞으로 더 겸손해진 자세로 공부해서 잘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최호정 의원은 지난해 6월 서울시의회 제 247회 정례회에서 박원순 시장에게 질문하며 태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날 최 의원은 2012년 서울시가 복지 기준 관련 10대 핵심 정책을 선정하기 위해 1000인 원탁회의를 개최한 것을 거론하며 "서울시의 1000인 원탁회의는 실패했다. 왜 실패했다는 이야기 하나 없이 유엔에 성공한 것처럼 포장해 신청서를 냈느냐"고 박 시장을 몰아세웠다.
또 "저는 시장님께 궁금한 것 없습니다"라며 박 시장의 말을 자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유엔을 속이는 게 아니다. 유엔이 바봅니까"라며 "사람이 기본 상식이 있어야 한다. 유엔이 공공행정상을 아무나 주느냐"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또한 최호정 의원은 박 시장이 공무원들에게 '돈을 적게 들이면서 기업의 도움도 받아 서울이 행복할 수 있게 해보자'고 말한 부분에 대해 "돈독이 많이 올라 계시냐. 바쁘고 힘든 공무원들에게 기업의 협찬까지 받아오라는 부담을 은근히 주는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
한편 최호정 의원은 80억 원대 자산가로 지난해 서울시의원 중 재산 1위를 차지했다.
한 해 재산이 60억원이 늘어났는데, 본인 재산이 아니라 아버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어머니의 재산 고지거부를 갱신하지 않아 신고에서 부모의 부동산과 재산이 모두 합산된 것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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