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은 북한 함정에 경고사격을 가한 데 대해 북한이 강력히 반발했다.
북한은 서해 5도 주변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도발에도 경고 없이 조준 사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21일 우리 해군 함정에 대한 군사적 타격을 경고했다.
북한 서남전선군 사령부는 "아군 해상경비계선과 서해 5개 섬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도발도 포착되는 즉시 경고 없는 군사적 타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는 20일 오후 우리 해군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넘은 북한 함정에 경고사격을 가한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해군은 당시 연평도 서남방에서 NLL을 1.1km 침범한 북한 단속정 1척과 경비정 2척에 10발의 경고 함포 사격을 가했다.
북한은 우리 군의 대응이 고의적인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을 단속하기 위해 활동하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들의 함정은 물론, 중국 어선에도 경고 사격을 가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남측이 군사도발로 위기국면을 수습하고 지방선거 패배를 모면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꽃게잡이 철을 맞아 서해상에서 북한 단속정의 활동이 빈번해지는 가운데 NLL에서 우발적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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