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의원이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정 후보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본선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6·4 지방선거의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몽준 의원은 12일 "김황식 후보의 경륜과 이혜훈 후보의 정책을 합해서 반드시 서울시를 탈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몽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선출대회'에서 경쟁후보인 김황식 전 총리와 이혜훈 최고위원을 누르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정몽준 의원은 후보수락연설에서 "저희 셋은 경선 과정의 모든 일은 뒤로하고 이제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화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누가 제대로 지켜줄 수 있는지 구별하는 역사적 선거"라며 "잠자는 서울을 깨워 일자리와 복지를 챙길 수 있는 시장을 뽑는 의미 있는 선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정 의원은 특히 연설 초반부에 아들의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민정서 미개' 발언을 언급하며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였습니다. 그리고는 "제 아들의 철없는 짓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 막내 아들 녀석을 너그럽게 용서해달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정 의원은 또 "상황이 쉽지는 않다. 국민께서는 여당인 새누리당에 많은 책임을 묻고 있고 많은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며 "무능하고 위험한 세력에게 시장직을 계속 맡길 수는 없다. 저 정몽준이 서울시민과 함께 막아내겠다"고 박원순 시장을 겨냥했습니다.
정몽준 의원 아들에 대해 누리꾼은 "정몽준 의원 아들 얘기하면서 눈물 흘리는데 왠지 좀 마음 짠하더라" "정몽준 의원 아들이 큰 일했네 진짜 아버지 위해서" "정몽준 의원 아들 이야기하면서 진짜 울컥해서 우는데 깜짝 놀랐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