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조난 원인규명 과정에서 관료 등 소수 엘리트들의 업계 유착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공기업에 새누리당 출신 정치권 인사가 임명돼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전KDN은 2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문상옥씨를 신임 감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전KDN은 문 신임 감사가 준정부기관인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상임감사로 재직하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주장했다. 한전KDN은 또 문 감사가 경영학 박사로 정부혁신 공공기관 지방이전 전라남도 자문위원, 사회복지법인 덕산 관선이사, 전남도립대학교 겸임교수, 2012 여수EXPO 유치위원회 전라남도 집행위원 등을 역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전KDN은 문 신임 감사가 한나라당 부대변인,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광주시연합회장, 새누리당 광주남구당원협의회 위원장을 거친 정치권 인사라는 사실은 보도자료에 포함하지 않았다.
[신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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