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이 참석하는 회의가 2년만에 다시 추진된다.
NHK는 29일 "한국, 중국, 일본이 내달 3일 카자흐스탄에서 3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최종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회의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에 앞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
회의에서는 세 나라의 최근 경제상황,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경제위기 대비 금융협력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한중일 재무장관 회의는 거의 매년 ADB 총회에 맞춰 개최돼 왔지만 지난해에는 일본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간 대립 등으로 열리지 못했다. NHK는 "2년만에 회의가 실현되면 얼어붙은 중국과 한국과의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 = 임상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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