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을 하루 앞둔 19일 상봉 가족들이 강원도 속초에 모여 60년 넘게 만나지 못했던 가족 재회의 길을 준비한다.
통일부는 18일 "올해 96세인 김성윤 할머니 등 남측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83명은 동반 가족 61명과 함께 오는 19일 오후 2시까지 강원도 속초에 있는 한화콘도에 집결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상봉하는 이산가족은 90대 27명, 80대 42명, 70대 9명, 60대 이하 5명이다.
이들은 신원 확인과 건강검진 절차를 거친 뒤 행사를 주관하는 대한적십자사의 방북 교육을 받는다.
이산가족들은 이튿날인 20일 오전 9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속초에서 출발해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로 갈아타고 오후 1시께 상봉 행사장인 금강산호텔에 도착한다.
이산가족들은 오후 3시 금강산호텔에서 열리는 '단체상봉'을 비롯해 22일까지 4차례 상봉과 공동중식 등을 가지며 11시간 동안의 만남을 갖는다. 이들과 만나는 북한 가족들은 모두 180명이다.
한편 북측 상봉 대상자들이 남한의 가족들을 만나는 2차 상봉 행사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이 행사에 참석할 북측 상봉 대상자들은 88명이며 남한 가족들은 372명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