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서해상에서 미군의 B-52 전략폭격기가 훈련을 벌였다며 이산가족 상봉을 재고할 것이라고 위협한 가운데 우리측 실무점검단이 금강산을 방문한다.
대한적십자사와 현대아산 및 협력사 관계자 66명으로 구성된 실무 점검단은 7일 오전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사용될 금강산 시설을 점검할 계획이다.
남북은 6일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행사 참석자 명단 등을 최종 교환했다.
앞서 북한 국방위원회는 6일 정책국 대변인 성명을 통해 "동족을 공갈하고 위협하는 미국의 핵전략폭격기 편대가 하늘에서 떠돌고 그 아래에서 신뢰를 쌓는다고 벌이는 연극을 그대로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유감을 나타내고 한미 합동훈련은 이산가족 상봉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남북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도 키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은 이산가족 상봉과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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