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오늘(5일) 오전 이산가족 상봉 협의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했다.
우리 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으로 출발했다.
우리 측은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 등 3명이, 북 측은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 등 3명이 대표로 나섰다.
남북은 오전 10시에 판문점 통일각에서 만나 40여분 동안 오전 회의를 진행했다.
오전 회담이 끝난 후 통일부는 브리핑을 통해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오후 회담에서는 상봉행사의 개최 시기와 상봉단 숙소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대표단은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상봉 행사를 열기 위해 최대한 북측을 설득한다는 계획이지만,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과 이달 말 열리는 한미 연합훈련을 연계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전망은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실무접촉에서 개최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출처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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