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행사 준비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이 5일 판문점에서 열린다.
정부는 17일부터 상봉행사를 열자는 기존 제안에 대해 북한을 설득한다는 계획이지만, 성사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남북은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실무접촉에 나설 대표단 명단을 교환했다.
우리 측에서는 이덕행 대한적십자 실행위원 등 3명이, 북측에서는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 등 3명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리 대표단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삼청동 회담 본부를 떠나 판문점으로 향하고 있다.
10시부터 시작할 실무접촉의 최대 쟁점은 이산가족 상봉행사 시기.
상봉일적이 확정돼야 금강산 상봉행사장 설비점검 등도 가능하다.
우리 대표단은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상봉 행사를 열기 위해 최대한 북측을 설득한다는 계획이지만 전문가들은 가능성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는게 중론이다.
MBN에 따르면 박정진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과 한미 연합 훈련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연계시키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제안한 17일 상봉이 이루어지는 데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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