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벨베데레호텔에서 '양성평등 태스크포스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여가부와 세계경제포럼은 한국의 성 격차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사회 각 분야 대표들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인 '양성평등 태스크포스(TF) 설립을 추진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과 에스펜 바스 에이데 세계경제포럼 부회장이 참석했다.
세계경제포럼이 매년 발표하는 성 격차(gap) 지수에서 한국은 지난해 136개국 중 111위에 머무르는 등 세계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경제활동과 의사결정 부문에서 성 격차가 크게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여가부는 성 격차 해소를 위해 공공, 민간부문 대표들이 참여하는 양성평등 TF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추진목표와 실천과제를 세운다.
세계경제포럼은 세계 각국과 기업간 교류 경험, 멕시코 등 3개국에서 운영 중인 TF 운영 노하우 등을 전수한다. 또 TF 활동과 성과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교류를 촉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여가부는 5월중으로 정부, 민간기업, 공공기관 등 사회 각 분야 대표 100명으로 구성된 양성평등 TF를 출범해 3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조윤선 장관은 "정.재계 석학들이 모여 세계경제를 논의하는 세계경제포럼에서 우리나라 성 격차 해소를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성 격차 해소로 여성인재를 활용해 우리나라가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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