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9일 "저는 오늘 향후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서 자신있게 한국을 추천해 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로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외국인들의 투자처로서 적격인 이유를 적극적으로 설명하며 투자 확대를 설득했다.
박 대통령이 외국인 투자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북한의 도발 위협이 고조되던 지난해 4월11일에 이어 취임 이후 두 번째다.
청와대는 행사에 대해 "올해 경제혁신의 첫 단추"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대통령이 신년구상에서 밝힌 '474 비전', 즉 잠재성장률 4%와 고용률 70%를 달성해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을 실현하기 위해 외국기업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가 중요해 이날 행사가 성사됐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IT, 자동차,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제조업 분야에서 여러분에게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세계적 기업들이 다수 있다"며 "수출 세계 6위의 탄탄한 부품소재 생산기반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최고 수준의 대학 진학률과 학업성취도를 자랑하는 우수한 인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장 측면에서도 한국은 미국, EU(유럽연합), 아세안 등 세계 주요 경제권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것은 물론이고 중국과 FTA가 타결되면 세계에서 가장 크게 성장할 시장으로 진출하는 가장 가깝고도 안정적인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외국인투자에 친화적인 정부는 또 다른 장점"이라며 "지난 1년간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에이미 잭슨 암참(주한미국상의) 대표 등 주한외국상의 대표단 4명과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대표, 셜리 위 추이 한국 IBM 대표이사 등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 21명이 참석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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