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2주기를 맞아 단둥에 거주하는 북한주민들은 속속들이 북한으로 이동하는 등 작년과 비슷한 추모열기를 보이고 있다.
17일 MBN '뉴스공감'에 익명으로 연결된 단둥 현지주민은 이같이 밝히며 "장성택 처형에 관해서는 주민들이 정치적으로 언급을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둥에 있는 북한 사람의 95%는 김정일 2주기를 맞아 북한으로 들어갔다"며 "다만 중국에서 북한으로 보내는 추모 물자는 작년에 비해 다소 줄었다"고 전했다.
이 주민은 "장성택 사망 이후 중국이 국경에 사단급 군대를 배치했다는 소문은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장성택 처형으로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아무 지장 없다는 말이 돌고 있지만 군부에 많이 당하다보니 섣불리 움직이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또 "장성택 이름만 듣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권이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면 돈을 날리는 사람도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