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2017년 정권교체"…대권 재도전 시사

【 앵커멘트 】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다음 대선에 출마할 뜻을 밝혔습니다.
또,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미이관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서 고배를 마셨던 문재인 의원.

문 의원의 대권 도전은 끝이 아니었습니다.

문 의원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기회가 오면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혀 사실상 대권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대통령 기록관으로 이관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선 "참여정부의 불찰이고, 그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회의록이 이관되지 않은 것은 검찰에 자료를 제출하면서 알게 됐다"며 "의도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문 의원은 신당 창당을 선언한 안철수 의원에 대해 '우호적 경쟁 관계'라고 칭하면서 '언젠가는 같이 해야 할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의 의사일정 전면 거부에 대해서는 "지금의 대치 정국은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최소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이면 민주당도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의원은 다음 주 지난 대선을 평가하고 새로운 도전의사를 밝히는 저서를 출간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