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돌변]정부 "반인륜적 행위" 초강경 대응

【 앵커멘트 】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연기'에, 우리 정부도 여느 때와 다르게 '초강경'으로 맞대응 했습니다.
정부는 "반인륜적 행위"라며 단호한 응징을 경고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연기에 청와대는 인도적인 입장을 내세웠습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산가족들의 가슴에 엄청난 상처"라며 "그동안 우리가 북측에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 온 것을 생각해 인도적 차원에서 꼭 성사시켜주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입장은 훨씬 더 강경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의도 / 통일부 대변인
- "또 다른 무력도발을 하겠다는 것인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 우리의 단호한 응징과 국제적 제재만 강화시킬 뿐이란 점을 경고해 두는 바입니다. "

북측이 무력도발을 했을 경우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이석기 사태' 등 정치적인 이유를 들어 연기시킨 것에 대해선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김의도 / 통일부 대변인
- "반국가적인 행위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사건마저 남북관계와 연결시키는 북측의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정부는 상봉 행사 준비를 위해 금강산에 나가 있던 선발대 60여 명도 모두 철수시키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재가동을 시작한 개성공단 문제는 기존 합의대로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