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단 사건의 핵심인물로 거론되고 있는 장민호씨가 국가기관의 핵심 보안기술을 북한에 빼돌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나라당 이계경 의원은 국무조정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미국 시민권자인 장씨가 북한 공작금으로 국내 정보통신 업체들을 잇따라 인수하거나 합작했다며, 이 과정에서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의 보안기술이 북한에 유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장씨가 올초까지 대표로 있던 미디어윌테크놀로지는 모바일 솔루션 전문업체로, 인터넷 해킹 전문기관인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정보호진흥원을 비롯해 건강심사평가원, 두루넷 등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손정목씨는 2004년까지 IT업체인 A업체의 메일 주소를 갖고 있었으며, 이 회사는 세간에 국정원 부설연구소로 알려진 국가보안기술연구소의 정보·보안 홍보자료를 제작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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