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최후통첩…북한 응답은?

【 앵커멘트 】
정부가 북한에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실무회담을 제의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까지 대화에 응하지 않으면, 중대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문영 기자!

【 질문 1 】
북한 측에서 반응이 나왔습니까?

【 기자 】
우리 정부의 회담 제의에 북한은 아직 묵묵부답입니다.

통일부가 시한으로 못박은 정오까지는 3시간 남짓 남았는데요.

북한은 당국 간 채널은 물론 언론보도를 통해서도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이번 회담 제의를 거부할 경우 중대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중대 조치'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우리 근로자를 전면 철수하는 조치가 유력해 보입니다.

이 경우 공단이 사실상 폐쇄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 질문 2 】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북한이 회담 제의에 과연 응할까요?

【 기자 】
북한이 오늘 오전까지 회담 제의에 응할 가능성은 사실 크지 않습니다.

그동안 우리 정부의 사죄 등을 대화의 조건으로 내걸었던 북한이 하룻밤 사이 태도를 바꾸기는 어려워 보이는데요.

정부가 그저께 비공개로 면담을 요청했을 때에도 북한은 문건 접수마저 거부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언급한 '중대 조치'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공단이 폐쇄될까 봐 마음을 졸이며 북한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박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