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노무현 대통령과 일본의 아베총리가 청와대에서 만납니다.
양 정상은 북핵 실험에 대비한 공동특별대책을 집중논의하고 양국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계획입니다.
청와대 전화연결합니다. 박종진 기자.
질문) 오늘 오후에 양국정상회담이 열리지요?
일본 아베총리가 오늘 오전 한국에 도착합니다.
아베총리는 한명숙 총리와 오찬을 함께 한후 오늘 오후 3시부터 한시간 반동안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30분간의 단독 정상회담에 이은 1시간의 확대 정상회담 형식으로 열리며, 양 정상은 이날 저녁 만찬도 함께 할 예정입니다.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 일정과는 별도로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한 후 곧바로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한명숙총리 주최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며 3시 정상회담 일정을 갖고 6시에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내외신기자회견을 갖은 후 저녁에는 부부동반으로 청와대 만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당초 한일 정상회담의 핵심의제로 신사참배 등 과거사 현안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었지만, 북한의 핵실험 발표로 갑자기 부상한 북핵 공동 대응책에 대해 양국정상이 집중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의 핵실험 계획을 중단시키고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의 특단의 대책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묘책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중일정상회담에서도 아베총리와 후진타오주석은 북핵 실험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6자회담의 틀안에서 북을 설득하기위해 협력하기로 한 만큼 오늘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북핵문제와 6자회담의 실마리를 풀기 위한 양국의 협력을 선포할 전망입니다.
한일 양국은 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간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 언론발표문 채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양국정상회담의 결과발표는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인 오후 5시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한일 정상회담 결과 발표 형식은 양국정상이 참석하는 공동기자회견은 아니며 각 나라가 각자 알아서 언론에 회담 결과를 발표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북핵실험 뒤로 숨어버린 야스쿠니신사참배문제와 독도문제 등 한일 현안문제에 대한 아베총리의 입장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중일 3국정상의 연쇄만남은 이례적인 것으로 지역평화와 안정을 위한 새로운 정상외교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노 무현 대통령과 아베 일본총리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서로 돌아가면서 양국간 정상회담을 가지게 됨으로써 동북아 지역을 비롯한 외교현안을 정상차원에서 직접조율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참고로 한중정상회담은 오는 금요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립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박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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