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용준 총리 후보자의 '인간 승리' 뒤에는 내조의 여왕 서채원 여사의 역할이 컸습니다.
서 여사는 김용준 위원장이 총리가 될 경우 차기 정부의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큽니다.
MBN이 서채원 여사를 단독으로 만났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화여대에서 사회학을 공부하던 한 여대생이, 대학 2학년 때 한 젊은 판사를 만나 사랑을 키웁니다.
당시 서울지법 판사였던 남편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 행정부를 총지휘할 총리 후보자가 됐습니다.
1963년 결혼해 50년간 김용준 총리 후보자 곁을 지킨 서채원 여사가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서 여사는 한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렸습니다.
▶ 인터뷰 : 서채원 / 김용준 총리후보 부인
- "아직은 제가 말씀드릴 단계가 아닌 것 같습니다."
총리 지명 사실을 비밀에 부쳤던 김용준 후보자도 아내에게만큼은 조용히 알려줬습니다.
▶ 인터뷰 : 서채원 / 김용준 총리후보 부인
- "네, 며칠 전에 알았습니다. (지난주예요?) 그건 자세히 모르겠고, 며칠 전에 알았습니다."
서 여사는 바쁜 남편에 대한 솔직한 소회도 털어놓습니다.
▶ 인터뷰 : 서채원 / 김용준 총리후보 부인
- "(자상한 남편이신가요?) 그저 그렇습니다."
75살의 고령인 김 지명자를 둘러싼 건강 우려는 자신 있다는 표정입니다.
▶ 인터뷰 : 서채원 / 김용준 총리후보 부인
- "(김용준 지명자 건강은 어떠진지?) 예 건강해요.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 그냥 잠 잘자고, 잘 먹고 그럽니다. (청력도 괜찮으신지? 아. 그럼요. 아주 건강합니다."
하지만, 아들 얘기가 나오자 애잔한 모정을 쏟아냅니다.
▶ 인터뷰 : 서채원 / 김용준 총리후보 부인
- "마음이 아픕니다. 그거는 굉장히 아픕니다. 가고 싶은데 그렇게 지병이 있어서 거기(병무청)서 오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이제는 좀 많이 회복됐습니다. 그래서 그게 제일 말씀 드리기가 가슴이 아픕니다. (군대에) 가고 싶어도 못 갔던 게."
장애인으로 법관의 정상에 서기까지 남편의 시련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서채원 여사.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할 때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국차주
김용준 총리 후보자의 '인간 승리' 뒤에는 내조의 여왕 서채원 여사의 역할이 컸습니다.
서 여사는 김용준 위원장이 총리가 될 경우 차기 정부의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큽니다.
MBN이 서채원 여사를 단독으로 만났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화여대에서 사회학을 공부하던 한 여대생이, 대학 2학년 때 한 젊은 판사를 만나 사랑을 키웁니다.
당시 서울지법 판사였던 남편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 행정부를 총지휘할 총리 후보자가 됐습니다.
1963년 결혼해 50년간 김용준 총리 후보자 곁을 지킨 서채원 여사가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서 여사는 한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렸습니다.
▶ 인터뷰 : 서채원 / 김용준 총리후보 부인
- "아직은 제가 말씀드릴 단계가 아닌 것 같습니다."
총리 지명 사실을 비밀에 부쳤던 김용준 후보자도 아내에게만큼은 조용히 알려줬습니다.
▶ 인터뷰 : 서채원 / 김용준 총리후보 부인
- "네, 며칠 전에 알았습니다. (지난주예요?) 그건 자세히 모르겠고, 며칠 전에 알았습니다."
서 여사는 바쁜 남편에 대한 솔직한 소회도 털어놓습니다.
▶ 인터뷰 : 서채원 / 김용준 총리후보 부인
- "(자상한 남편이신가요?) 그저 그렇습니다."
75살의 고령인 김 지명자를 둘러싼 건강 우려는 자신 있다는 표정입니다.
▶ 인터뷰 : 서채원 / 김용준 총리후보 부인
- "(김용준 지명자 건강은 어떠진지?) 예 건강해요.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 그냥 잠 잘자고, 잘 먹고 그럽니다. (청력도 괜찮으신지? 아. 그럼요. 아주 건강합니다."
하지만, 아들 얘기가 나오자 애잔한 모정을 쏟아냅니다.
▶ 인터뷰 : 서채원 / 김용준 총리후보 부인
- "마음이 아픕니다. 그거는 굉장히 아픕니다. 가고 싶은데 그렇게 지병이 있어서 거기(병무청)서 오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이제는 좀 많이 회복됐습니다. 그래서 그게 제일 말씀 드리기가 가슴이 아픕니다. (군대에) 가고 싶어도 못 갔던 게."
장애인으로 법관의 정상에 서기까지 남편의 시련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서채원 여사.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할 때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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