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5] 선관위, 새누리 불법선거운동 혐의 조사

【 앵커멘트 】
선거관리위원회가 새누리당 관계자들로 보이는 일행이 미등록 사무실에서 선거운동을 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사실일 경우 박근혜 후보가 책임지라고 촉구했고, 새누리당은 당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등포 선거관리위원회가 서울 여의도의 한 오피스텔에서 등록되지 않은 선거 사무실을 적발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새누리당 SNS 미디어본부장 직함을 가진 윤 모 씨 등 일행이 박근혜 후보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선관위는 컴퓨터 등 증거물을 확보하고, 윤 모 씨 등 일행을 영등포 선관위로 임의동행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영등포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 "(지금 조사받고 있는 건가요?) 다 가셨습니다. (어디로 갔어요?) 집으로 갔어요. (조사 끝나고요?) 예."

민주당은 적발된 이들이 새누리당 선대위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누구에게 지시를 받았는지를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민주통합당 선대위 대변인
- "선거관리위원회 조사 결과 불법선거운동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박근혜 후보가 직접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윤 모 씨는 당의 유급직원이 아니며, 사무실도 개인 공간으로, 당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안형환 /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
- "그 사무실은 당의 선거업무와 관련이 없는 개인 사무실입니다. 개인이 자기 사무실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는 당 차원에서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

선관위는 적발된 이들이 미등록 사무실에서 선거운동을 한 사실이 확인되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