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은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경선룰은 당에서 결정하는 사항인 만큼 대선주자 원탁회의를 여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당원명부 유출 사건에 대해 경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없다며,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책임론을 일축했습니다.
【 대담 내용 】
Q) 요즘 어떻게 보내시고 계세요?
- 오늘 조금 전까지 전방에 유해 발굴하는 DMZ에 다녀왔습니다. 그러면서도 또 대선 대비해서 나름대로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고요. 또 호남, 저에게 많은 사랑을 베풀어주셨던 호남의 현안들에 대해서 챙기고 하고 있습니다.
Q) 이재오 여성 리더십 발언과 김문수 지사의 발언 공격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세요?
- 저는 이재오 전 장관님이나, 김문수 지사께서 하신 말씀에 대한 반박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분들 아니고도 여성 대통령에 대한 어떤 다른 시각을 가진 분들이 없지 않기 때문에 그분들께 저는 이런 얘기를 한번 하고 싶습니다.
지금 유럽의 재정위기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휘청거리고 있는 유럽의 나라들이 전부 독일을 바라보고 있더라고요. 그 독일을 탄탄하게 이끌고 있는 지도자가 메르켈이라고 하는 여성 지도자입니다. 잘 알다시피 영국병에 시달리고 있던 영국을 살려냈었던 탄탄한 지도자 역시 영국의 대처 수상이었습니다. 많은 여성 지도자들이 위기관리에 대단한 능력을 보이고 있는데, 당장 그 두 분이 소속되어 있는 새누리당이 2004년도 탄핵 여풍과 차떼기로 벼랑 끝에 섰습니다. 심지어 두 석도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이번 총선도 마찬가지로 70석도 못 얻는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만약의 경우 이번 총선 때 이런 의석 확보를 못 하고 1당을 민주당에게 빼앗겼을 경우에 그쪽에서 국회의장의 의사봉을 쥐고 지금처럼 청문회다, 국정조사다. 10개 20개 몰아붙이면 레임덕 와서 국정 운영 굉장히 어려워집니다. 이런 당의 위기관리를 잘 해왔었던 것을 보면서도, 자신들이 똑같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당은 무려 지난 4년 동안 4차례의 비상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12월 19일 박근혜 위원장이 맡고 나서, 상상도 못했습니다, 152석을 확보했다는 것. 한 번도 아니고 여러 차례 당을 위기에서 구해낸 박근혜 전 위원장의 리더십이 그저 운이 아닙니다. 이런 말은 과장된 표현입니다만, 박근혜 위원장의 리더십은 어디서 나왔는가? 참 많이 수련되신 것 같습니다. 이렇게 표현을 하고 싶어요.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드는 그런 수련을 해오신 분입니다. 그래서 수도 없이 많은 경험과 경륜을 통해서 자기 절제를 통해서 나온 리더십이기 때문에 결코 가볍고 우습게 볼 리더십이 아닙니다.
Q) 유신 정치와 안보 문제에 대해서 많은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 안보 문제에 관해서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이재오 전 장관님이 지적을 하시긴 하셨지만, 저는 꼭 그분 말씀에 대한 답변은 아닙니다. 안보에 대해서 걱정을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체험을 얘기하시더라고요. 군대 체험을 안 해보았는데 어떻게 안보를 지키느냐? 글쎄요, 병장이나 상병으로 제대하고 오신 분들이 국가 최고 국군 통수권자가 되어서 얼마만큼 그 경험을 살려서 얼마나 국방을 지키려는지 모르겠지만, 박근혜라는 분은 개인적으로 사실 자기 아버지인 박정희 대통령의 목을 따겠다고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 코앞에까지 쳐들어오는 체험을 했습니다. 또 어머니를 북한에서 보낸 사람에 의해서 잃었습니다. 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가서 저녁에 자고 있는 사람을 깨우는데, 27살짜리 처녀가 자다가 일어나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하는데 지금 휴전선은요? 라고 먼저 물어볼 정도로 온몸에 국가관, 안보관과 같은 것들이 거의 DNA가 되었을 정도로 갖추어진 분입니다. 또 그런 식으로 해서 적대적인 것만 있느냐? 2002년도에는 북한에 가서 한반도 평화 정책을 위해서 김정일 위원장과 당당하게 한반도 평화정책 문제에 대한 다양한 협상을 하고 온 사람입니다.
Q) 유신 문제에 대해서는 입장 표명이 미흡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 그런데 한번 되돌아보면 정말 유신 문제는 수 백번도 나온 문제입니다. 그리고 또 수 백번도 또 답변을 하고 사과를 했던 분입니다. 꼭 유신뿐만 아니고 전반적으로 박근혜 대표가공개적으로 했던 발언을 찾아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버지 시절에 부정적인 부분이 있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사과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2004년 자신이 당 대표였던 시절에 8월 12일에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찾아갔을 때도 아버지 시절에 여러 가지 어려움 겪으신 것에 대해서 딸로서 사과드린다고 말씀하셨었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그때 맨 끝에 이런 덕담을 하셨습니다. 내가 평생 못한 것이 한 가지 있는데 그것이 동서화합이다. 내가 볼 때는 현직 정치인 중에 동서 화합을 이룰 최적임자는 박근혜 대표뿐이다. 그런 말을 하셔서 언론에 브리핑이 되었고, 이 얘기를 방송에 나가서 본인 육성으로 직접 하셨고, 그리고 이 얘기를 본인의 자서전에까지 남겼습니다. 많은 사과를 하셨었고, 공과가 있지만 그러나 우리는 이렇게 봅니다. 벌써 박정희 대통령 돌아가신지가 33년이고 또 그밖에 것을 돌아본다면 40년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렇게 본다면 그것은 역사입니다. 이제 역사에 대한 평가는 국민과 또 역사가들이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미래 앞을 보고, 지금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과 나라의 여러 가지 현안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떤 지도자들을 만들 것인가 이런 것을 고민해야 하는데, 자꾸 KTX의 역방향으로 가는 의자에 앉아서 돈 좀 싸다고 거기에 앉아서 계속 과거만 바라보고 하는데 그러면 머리가 아픕니다.
Q) 이재오 의원의 발언 수위가 굉장히 높은데, 탈당을 수순이냐, 그럼 앞으로의 길을 무엇이냐 하는 추축들이 나오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잘 모릅니다. 그분의 속을 제가 들어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는데, 저는 그분이 탈당이나 그런 극단적인 결정을 하실 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요즘 와서 그러신 것이 아니라 그분은 늘 그래 왔었고, 그분 개인의 역사로 보면 그런 이야기를 하실 수 있는 분이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재오 장관님 그렇게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그분은 그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평소 이정현 최고의원답지 않게 상당히 부드럽게 말씀하십니다.
- 하하하, 아닙니다. 앞서 제가 말씀드린 것이 사실은 간단한 말이 아닙니다. 경쟁하고 있는 여성 지도자, 잘 알다시피 국정이라고 하는 것을 경제가 되었든 외교가 되었든, 안보나 정치든 그것을 남성들의 알통으로, 근육으로 국가를 지도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Q) 새누리당 경선 룰 갈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저는 그것부터 바로 잡고 싶습니다. 반대다, 우리는 그것 안 된다. 이런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국민들이 오픈 프라이머리다, 완전국민경선이다, 오픈되면 좋은 것이 아니냐, 완전국민경선이면 좋은 것이 아니냐? 다들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를 뽑는데, 새누리당 당원만 뽑을 수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그렇게 했는데 국민 정서가 반영되지 않고, 위에서 꽂아서 할 수 있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당원 완전히 빼버리고 국민만 뽑으면 그동안에 새누리당 당을 함께 지켜왔던 수백만의 당원들은 뭐가 되냐는 것이죠. 그래서 현재 새누리당 경선은 국민참여경선입니다. 완전이란 말만 빠진 국민참여경선입니다. 새누리당 국민 참여 경선이 어떻게 돼 있느냐면, 국민 50%, 당원 50%입니다. 당심과 민심을 반반 반영하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참여경선을 현재도 시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문제가 되느냐, 오픈이 되면 새누리당 당원에게는 특별한 권한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이것은 가정입니다. 민노총, 굉장히 조직적인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새누리당과 반대되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들이 새누리당 경선에 조직적으로 들어와도 아무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민노총만입니까? 전교조도 굉장히 조직적입니다. 동시에 하든 안하든 그것은 또 별개의 문제입니다. 민주당의 어떤 조직이나 나꼼수의 지지자들 등, 이런 사람들이 새누리당 경선에 전체 다 들어온다고 합시다. 뭐 막말로 말해서 이런 말을 해서 대단히 죄송하지만, 가정이니까. 또 어떤 후보는 현대 그룹의 회장님이신데 현대 그룹 산하에 얼마나 많은 직원들이 있습니까? 그분들이 한꺼번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통제 없이 했을 때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 새누리당의 정체성과 새누리당이 실현시키고자 하는 그런 국정에 관계없이 타당에서 들어와서 자기들에게 버거운 상대를 피해서 자기들이 만만하게 골라서, 자기들이 이길 수 있는 후보에 집중적으로 투표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잘 알다시피, 이런 각 당의 후보 뽑는 경선에는 일반 국민들이 잘 참여하지 않습니다. 총선도 50% 참여도 안 하는데, 어느 당에 후보 뽑는데 택시 타고 차 불러서 군 소재지까지 나가서 누가 얼마나 투표를 하겠습니까? 그러면 결국 일반 국민 참여는 낮고 조직이 들어와서 한다면 얼마든지 역선택을 해서 엉뚱한 결과가 나올 수 있죠. 새누리당은 새누리당의 정체성을 갖고 당원들이 참여를 해야 하는데, 그 사람들은 오히려 반대편에 있는 당의 지지자들만도 못한 취급을 받으면서 이런 식으로 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2007년도에 박근혜, 이명박이 붙었을 때마저도, 유시민 전 의원님이 10월 2일 날 고향에서 직접 고백을 했습니다. 전라북도 선거에 민주당 당원들이 이명박 후보를 집중 지원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져서 쟁점화된 적이 있고 최근 들어 치러진 여러 선거에서 그런 문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Q) 비박 쪽에서는 경선룰 변경이 없다면, 자체적인 단일화 경쟁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현실적인 방법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그리고 그렇게 된다면 박근혜 전 대표의 대권 과제도 상당히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닐까요?
- 나누어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그분들이 자기들끼리 민의, 오픈프라이머리로 하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본인들의 선택입니다. 그것은 할 수 있다 없다 할 필요 없이 본인들이 알아서 하는 선거 운동 방식이니까, 본인들이 알아서 하면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할 것이냐? 간단합니다. 지금 이 규정, 국민 50%, 당원 50% 참여한다는 규정은 2005년도에 박근혜 당 대표 시절에 박근혜 대표와 상대방 쪽에 있었던 홍준표 위원장이 주도해서 9개월 동안 만들었습니다. 57차례 회의를 거쳐서 이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여 만든 것이고, 이 룰을 가지고 2007년도에 경선을 하여 흥행도 완벽하게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대선도 530만 표 차로 완전히 이겼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당헌에 규정되어 있습니다. 국가로 말하자면 헌법이죠. 헌법에 규정되어 있고, 이것대로 진행하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당헌에 규정되어 있는 대로 당원들이 만들어주고, 국민들이 만들어준 대로, 수십만 명이 만들어준 룰대로 하면 되는 겁니다. 수십만 명이 만든 것을 두세 사람이 고친다? 이것을 어떻게 만들겠습니까? 두 세사람이 만들더라도 두세 사람이 의견이 다릅니다. 모든 룰을 반영하다보면 누더기가 됩니다. 그렇게 다 반영했는데 새 후보가 나타나서 나는 이것이 좋을 것 같다고 주장한다면? 또 받아들여야 하고, 그렇다 보면 누더기가 되고 아무도 승복을 못하는 규정이 됩니다.
Q) 경선 룰 논의 기구를 어떻게 둘 것이냐에 대한 논쟁에 대해서는?
- 바로 그 점들이 자꾸 오해가 생기는 겁니다. 그런데 규정이 없는데 당 대표가 자기 맘대로 몰고 갔다면 지적하신 것이 맞죠. 그런데 당 헌법에 엄연히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규정을 흔들려고 하는 쪽이 문제이지, 엄연히 있는 규정을 당 대표가 자기 맘대로 고칩니까? 대통령은 국민들이 만들어 놓은 헌법, 앞선 대통령들도지켜왔던 헌법을 준수하고 지켜나가는 것이 대통령의 할 일이지, 대통령이 되었다고 해서 자기 맘대로 헌법을 고칠 수 있냐는 것이죠. 12월달이면 6개월 남았는데, 갑자기 후보들이 요구한다고 해서 현 대통령이 대통령제말고 의원내각제로 고치자는 말과 똑같습니다. 이것은 법에 대한 거나 구체적인 시행규칙에 대한 것은 얼마든지 토론을 해서 고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을 바꾸어버리고 헌법에 있는 규정을 6개월 남겨놓고 바꾸자고 하는 것은 안되는 겁니다.
Q) 원탁 테이블에 나와서 경선룰에 대해서 논의를 해보자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원탁회의를 하자, 최고의원 산하로 하자, 단독기구를 하자, 또 다른 것을 하자 하는 것은 무엇을 전제로 하냐면, 이것은 아까처럼 코앞에 있는 대선을 앞두고 근본적인 것을 바꾸자고 하는 겁니다. 근본적인 것을 바꿀 수 없는데 그런 모임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Q)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십니까?
- 이 규정이 박근혜 것입니까? 그런 이야기하신 분들은 그런 착각을 하고 계세요. 이것은 박근혜 것이 아닙니다. 당원들, 국민들 의견을 들어서 9개월을 거쳐 오래전에 만들어놓은 당헌에 박혀있는 것이고, 법치 국가를 만들겠다고 하는 지도자라면 그런 헌법을, 당헌을 따르는 지도자여야지 그것을 내 맘대로 유리하게, 불리하게 하는 것 자체가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의 문제를 보이는 겁니다.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것은 흔들림 없이 기본원칙을 지켜나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 그런 지도자에게 국민들이 이런 위기가 천지에 깔려있는 이런 시대에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안도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박근혜 대표가 양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게 하려면 아까처럼 40~50만 명이 만들었던 그분들에게 다시 물어서 그런 절차과정을 밟아서 만들어야 하는데, 6개월 남겨놓고 가능할 일입니까? 그럼 결론은 당헌에 나와있는 것을 지키자는 것이지, 이것은 박근혜 소유가 아닙니다.
Q) 소통 문제를 지적합니다.
- 만나자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확한 것이 없습니다. 말하자면 당 대표를 중심으로 하자는 것인데요, 아까처럼 현행 당헌, 당규 결국 이대로 갈 수밖에 없는, 이 헌법대로 해서 후보가 등록이 되면 등록된 후보 전부가 당 고문이 됩니다. 그럼 그 고문 회의에서 만날 수 있고, 그다음에 남은 선거 기간 두 달 동안 각종 토론회에서 지겹도록 만날 수 있습니다. 들어오면 거기에서 16개 시도에 다니면서 함께 같이 유세하면서 얼마든지 서로 얼굴 붉혀가면서 할 얘기 다 할 수 있습니다. 장이 다 마련되어 있는데, 장외에서 놀자고 한다면 그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Q) 출마 선언이 늦춰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출마 시기는 언제쯤입니까?
- 그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동안에 많은 준비를 해왔고 때가 되면 하리라고 봅니다.
Q) 올림픽 때문에 경선을 늦춰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시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세요?
- 제가 말씀드렸듯이, 헌법 규정이 있고, 법률과 여러 가지 시행령이 있습니다. 당헌에 규정되어 있기를 시기는 8월 20일 이전에 해야 합니다. 그런데 올림픽 때문에 경선을 미루자는 이야기는 저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올림픽 한다고 국민들이 안보 안 지키고 총 내려놓고 전부 올림픽 바라보고 있습니까? 올림픽 한다고 해서 직장 안가고 텔레비전 앞에서 올림픽만 바라보고 있습니까? 이제 대한민국 국민들의 수준은 적어도 올림픽은 올림픽대로 즐기면서 그러나 자기 할 일은 그대로 해야 합니다. 대통령 선거가 코앞에 닥쳐오고 있는데 올림픽 구경하느라고 경선을 안 한다? 그런 당에 대해서 국민들이 어떻게 신뢰를 하겠습니까? 오히려 국민들이 불안하죠.
Q) 당원 명부 유출 사건이 있었는데?
- 이것도 분명히 해명을 해야겠습니다. 당원 명부가 밖으로 유출된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사실은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그전에 지난 4년 동안 안정적으로 당이 되어 있을 그때에 여러 가지 시건 장치를 마련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당이 완전히 비상시국이라서 한 석이라도 더 얻으려고 할 때 이런 일이 일어났거든요. 그런데 이것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네! 어쩌네 하는 것은 전혀 맞지 않습니다. 우선 당원 명부는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종로든 대전이든 다 그 지구당에 있는 겁니다. 지구당에 다 있기 때문에 그 지구당에 선거를 치를 사람이 이것을 문자메시지 하는 회사에다 맡겨서 당원들에게 선거 열심히 뛰어주십시오, 어디서 유세 있습니다. 뭐합니다 이런 문자를 보내는 것은 어느 지구당이든 다 합니다. 한번 물어보시면 이것이 새누리당만 있는 것이냐, 민주당 당원들도 문자회사에 그것을 맡겨서 문자 다 띄웁니다. 그것이 어떻게 경선하고 어떤 관계가 있고 영향을 미칩니까? 일반 대통령 선거도 그렇고, 국회의원 선거도 있고 자기 당원 말고 유권자도 후보 등록을 하고 신청을 하면 연락을 할 수 있는 유권자 명부를 다 줍니다.
Q) 유출 문제 책임론에 대한 이야기도 있는데?
- 정말 그런 식으로 논리 비약을 하면 참 어렵습니다. 그러면 그전에도 사실 시건장치를 못한 것은 새누리당 책임입니다. 요즘처럼 인터넷에 많이 유출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관리를 못한 것은 문제 있지만, 박근혜 비대위원장 들어와서 당원모집하고 컴퓨터에 넣어놓고 한 것이 아닙니다. 그전에 정몽준 대표, 안상수 대표 있을 적에 다 똑같이 있었던 일입니다. 유출이 문제가 아니라, 그 당원 명부 관리의 문제입니다. 이것은 그야말로 좀도둑이란 표현 이란은 죄송합니다만, 가져다가 싸게 팔았는데 알고 봤더니 대단한 루비였다든지 하는 식으로 되고 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게까지 모두가 박근혜 위원장 어쩌고저쩌고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Q) 오늘 감사합니다.
- 네, 감사합니다.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은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경선룰은 당에서 결정하는 사항인 만큼 대선주자 원탁회의를 여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당원명부 유출 사건에 대해 경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없다며,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책임론을 일축했습니다.
【 대담 내용 】
Q) 요즘 어떻게 보내시고 계세요?
- 오늘 조금 전까지 전방에 유해 발굴하는 DMZ에 다녀왔습니다. 그러면서도 또 대선 대비해서 나름대로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고요. 또 호남, 저에게 많은 사랑을 베풀어주셨던 호남의 현안들에 대해서 챙기고 하고 있습니다.
Q) 이재오 여성 리더십 발언과 김문수 지사의 발언 공격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세요?
- 저는 이재오 전 장관님이나, 김문수 지사께서 하신 말씀에 대한 반박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분들 아니고도 여성 대통령에 대한 어떤 다른 시각을 가진 분들이 없지 않기 때문에 그분들께 저는 이런 얘기를 한번 하고 싶습니다.
지금 유럽의 재정위기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휘청거리고 있는 유럽의 나라들이 전부 독일을 바라보고 있더라고요. 그 독일을 탄탄하게 이끌고 있는 지도자가 메르켈이라고 하는 여성 지도자입니다. 잘 알다시피 영국병에 시달리고 있던 영국을 살려냈었던 탄탄한 지도자 역시 영국의 대처 수상이었습니다. 많은 여성 지도자들이 위기관리에 대단한 능력을 보이고 있는데, 당장 그 두 분이 소속되어 있는 새누리당이 2004년도 탄핵 여풍과 차떼기로 벼랑 끝에 섰습니다. 심지어 두 석도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이번 총선도 마찬가지로 70석도 못 얻는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만약의 경우 이번 총선 때 이런 의석 확보를 못 하고 1당을 민주당에게 빼앗겼을 경우에 그쪽에서 국회의장의 의사봉을 쥐고 지금처럼 청문회다, 국정조사다. 10개 20개 몰아붙이면 레임덕 와서 국정 운영 굉장히 어려워집니다. 이런 당의 위기관리를 잘 해왔었던 것을 보면서도, 자신들이 똑같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당은 무려 지난 4년 동안 4차례의 비상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12월 19일 박근혜 위원장이 맡고 나서, 상상도 못했습니다, 152석을 확보했다는 것. 한 번도 아니고 여러 차례 당을 위기에서 구해낸 박근혜 전 위원장의 리더십이 그저 운이 아닙니다. 이런 말은 과장된 표현입니다만, 박근혜 위원장의 리더십은 어디서 나왔는가? 참 많이 수련되신 것 같습니다. 이렇게 표현을 하고 싶어요.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드는 그런 수련을 해오신 분입니다. 그래서 수도 없이 많은 경험과 경륜을 통해서 자기 절제를 통해서 나온 리더십이기 때문에 결코 가볍고 우습게 볼 리더십이 아닙니다.
Q) 유신 정치와 안보 문제에 대해서 많은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 안보 문제에 관해서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이재오 전 장관님이 지적을 하시긴 하셨지만, 저는 꼭 그분 말씀에 대한 답변은 아닙니다. 안보에 대해서 걱정을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체험을 얘기하시더라고요. 군대 체험을 안 해보았는데 어떻게 안보를 지키느냐? 글쎄요, 병장이나 상병으로 제대하고 오신 분들이 국가 최고 국군 통수권자가 되어서 얼마만큼 그 경험을 살려서 얼마나 국방을 지키려는지 모르겠지만, 박근혜라는 분은 개인적으로 사실 자기 아버지인 박정희 대통령의 목을 따겠다고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 코앞에까지 쳐들어오는 체험을 했습니다. 또 어머니를 북한에서 보낸 사람에 의해서 잃었습니다. 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가서 저녁에 자고 있는 사람을 깨우는데, 27살짜리 처녀가 자다가 일어나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하는데 지금 휴전선은요? 라고 먼저 물어볼 정도로 온몸에 국가관, 안보관과 같은 것들이 거의 DNA가 되었을 정도로 갖추어진 분입니다. 또 그런 식으로 해서 적대적인 것만 있느냐? 2002년도에는 북한에 가서 한반도 평화 정책을 위해서 김정일 위원장과 당당하게 한반도 평화정책 문제에 대한 다양한 협상을 하고 온 사람입니다.
Q) 유신 문제에 대해서는 입장 표명이 미흡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 그런데 한번 되돌아보면 정말 유신 문제는 수 백번도 나온 문제입니다. 그리고 또 수 백번도 또 답변을 하고 사과를 했던 분입니다. 꼭 유신뿐만 아니고 전반적으로 박근혜 대표가공개적으로 했던 발언을 찾아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버지 시절에 부정적인 부분이 있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사과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2004년 자신이 당 대표였던 시절에 8월 12일에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찾아갔을 때도 아버지 시절에 여러 가지 어려움 겪으신 것에 대해서 딸로서 사과드린다고 말씀하셨었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그때 맨 끝에 이런 덕담을 하셨습니다. 내가 평생 못한 것이 한 가지 있는데 그것이 동서화합이다. 내가 볼 때는 현직 정치인 중에 동서 화합을 이룰 최적임자는 박근혜 대표뿐이다. 그런 말을 하셔서 언론에 브리핑이 되었고, 이 얘기를 방송에 나가서 본인 육성으로 직접 하셨고, 그리고 이 얘기를 본인의 자서전에까지 남겼습니다. 많은 사과를 하셨었고, 공과가 있지만 그러나 우리는 이렇게 봅니다. 벌써 박정희 대통령 돌아가신지가 33년이고 또 그밖에 것을 돌아본다면 40년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렇게 본다면 그것은 역사입니다. 이제 역사에 대한 평가는 국민과 또 역사가들이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미래 앞을 보고, 지금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과 나라의 여러 가지 현안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떤 지도자들을 만들 것인가 이런 것을 고민해야 하는데, 자꾸 KTX의 역방향으로 가는 의자에 앉아서 돈 좀 싸다고 거기에 앉아서 계속 과거만 바라보고 하는데 그러면 머리가 아픕니다.
Q) 이재오 의원의 발언 수위가 굉장히 높은데, 탈당을 수순이냐, 그럼 앞으로의 길을 무엇이냐 하는 추축들이 나오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잘 모릅니다. 그분의 속을 제가 들어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는데, 저는 그분이 탈당이나 그런 극단적인 결정을 하실 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요즘 와서 그러신 것이 아니라 그분은 늘 그래 왔었고, 그분 개인의 역사로 보면 그런 이야기를 하실 수 있는 분이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재오 장관님 그렇게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그분은 그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평소 이정현 최고의원답지 않게 상당히 부드럽게 말씀하십니다.
- 하하하, 아닙니다. 앞서 제가 말씀드린 것이 사실은 간단한 말이 아닙니다. 경쟁하고 있는 여성 지도자, 잘 알다시피 국정이라고 하는 것을 경제가 되었든 외교가 되었든, 안보나 정치든 그것을 남성들의 알통으로, 근육으로 국가를 지도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Q) 새누리당 경선 룰 갈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저는 그것부터 바로 잡고 싶습니다. 반대다, 우리는 그것 안 된다. 이런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국민들이 오픈 프라이머리다, 완전국민경선이다, 오픈되면 좋은 것이 아니냐, 완전국민경선이면 좋은 것이 아니냐? 다들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를 뽑는데, 새누리당 당원만 뽑을 수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그렇게 했는데 국민 정서가 반영되지 않고, 위에서 꽂아서 할 수 있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당원 완전히 빼버리고 국민만 뽑으면 그동안에 새누리당 당을 함께 지켜왔던 수백만의 당원들은 뭐가 되냐는 것이죠. 그래서 현재 새누리당 경선은 국민참여경선입니다. 완전이란 말만 빠진 국민참여경선입니다. 새누리당 국민 참여 경선이 어떻게 돼 있느냐면, 국민 50%, 당원 50%입니다. 당심과 민심을 반반 반영하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참여경선을 현재도 시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문제가 되느냐, 오픈이 되면 새누리당 당원에게는 특별한 권한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이것은 가정입니다. 민노총, 굉장히 조직적인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새누리당과 반대되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들이 새누리당 경선에 조직적으로 들어와도 아무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민노총만입니까? 전교조도 굉장히 조직적입니다. 동시에 하든 안하든 그것은 또 별개의 문제입니다. 민주당의 어떤 조직이나 나꼼수의 지지자들 등, 이런 사람들이 새누리당 경선에 전체 다 들어온다고 합시다. 뭐 막말로 말해서 이런 말을 해서 대단히 죄송하지만, 가정이니까. 또 어떤 후보는 현대 그룹의 회장님이신데 현대 그룹 산하에 얼마나 많은 직원들이 있습니까? 그분들이 한꺼번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통제 없이 했을 때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 새누리당의 정체성과 새누리당이 실현시키고자 하는 그런 국정에 관계없이 타당에서 들어와서 자기들에게 버거운 상대를 피해서 자기들이 만만하게 골라서, 자기들이 이길 수 있는 후보에 집중적으로 투표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잘 알다시피, 이런 각 당의 후보 뽑는 경선에는 일반 국민들이 잘 참여하지 않습니다. 총선도 50% 참여도 안 하는데, 어느 당에 후보 뽑는데 택시 타고 차 불러서 군 소재지까지 나가서 누가 얼마나 투표를 하겠습니까? 그러면 결국 일반 국민 참여는 낮고 조직이 들어와서 한다면 얼마든지 역선택을 해서 엉뚱한 결과가 나올 수 있죠. 새누리당은 새누리당의 정체성을 갖고 당원들이 참여를 해야 하는데, 그 사람들은 오히려 반대편에 있는 당의 지지자들만도 못한 취급을 받으면서 이런 식으로 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2007년도에 박근혜, 이명박이 붙었을 때마저도, 유시민 전 의원님이 10월 2일 날 고향에서 직접 고백을 했습니다. 전라북도 선거에 민주당 당원들이 이명박 후보를 집중 지원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져서 쟁점화된 적이 있고 최근 들어 치러진 여러 선거에서 그런 문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Q) 비박 쪽에서는 경선룰 변경이 없다면, 자체적인 단일화 경쟁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현실적인 방법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그리고 그렇게 된다면 박근혜 전 대표의 대권 과제도 상당히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닐까요?
- 나누어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그분들이 자기들끼리 민의, 오픈프라이머리로 하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본인들의 선택입니다. 그것은 할 수 있다 없다 할 필요 없이 본인들이 알아서 하는 선거 운동 방식이니까, 본인들이 알아서 하면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할 것이냐? 간단합니다. 지금 이 규정, 국민 50%, 당원 50% 참여한다는 규정은 2005년도에 박근혜 당 대표 시절에 박근혜 대표와 상대방 쪽에 있었던 홍준표 위원장이 주도해서 9개월 동안 만들었습니다. 57차례 회의를 거쳐서 이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여 만든 것이고, 이 룰을 가지고 2007년도에 경선을 하여 흥행도 완벽하게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대선도 530만 표 차로 완전히 이겼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당헌에 규정되어 있습니다. 국가로 말하자면 헌법이죠. 헌법에 규정되어 있고, 이것대로 진행하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당헌에 규정되어 있는 대로 당원들이 만들어주고, 국민들이 만들어준 대로, 수십만 명이 만들어준 룰대로 하면 되는 겁니다. 수십만 명이 만든 것을 두세 사람이 고친다? 이것을 어떻게 만들겠습니까? 두 세사람이 만들더라도 두세 사람이 의견이 다릅니다. 모든 룰을 반영하다보면 누더기가 됩니다. 그렇게 다 반영했는데 새 후보가 나타나서 나는 이것이 좋을 것 같다고 주장한다면? 또 받아들여야 하고, 그렇다 보면 누더기가 되고 아무도 승복을 못하는 규정이 됩니다.
Q) 경선 룰 논의 기구를 어떻게 둘 것이냐에 대한 논쟁에 대해서는?
- 바로 그 점들이 자꾸 오해가 생기는 겁니다. 그런데 규정이 없는데 당 대표가 자기 맘대로 몰고 갔다면 지적하신 것이 맞죠. 그런데 당 헌법에 엄연히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규정을 흔들려고 하는 쪽이 문제이지, 엄연히 있는 규정을 당 대표가 자기 맘대로 고칩니까? 대통령은 국민들이 만들어 놓은 헌법, 앞선 대통령들도지켜왔던 헌법을 준수하고 지켜나가는 것이 대통령의 할 일이지, 대통령이 되었다고 해서 자기 맘대로 헌법을 고칠 수 있냐는 것이죠. 12월달이면 6개월 남았는데, 갑자기 후보들이 요구한다고 해서 현 대통령이 대통령제말고 의원내각제로 고치자는 말과 똑같습니다. 이것은 법에 대한 거나 구체적인 시행규칙에 대한 것은 얼마든지 토론을 해서 고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을 바꾸어버리고 헌법에 있는 규정을 6개월 남겨놓고 바꾸자고 하는 것은 안되는 겁니다.
Q) 원탁 테이블에 나와서 경선룰에 대해서 논의를 해보자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원탁회의를 하자, 최고의원 산하로 하자, 단독기구를 하자, 또 다른 것을 하자 하는 것은 무엇을 전제로 하냐면, 이것은 아까처럼 코앞에 있는 대선을 앞두고 근본적인 것을 바꾸자고 하는 겁니다. 근본적인 것을 바꿀 수 없는데 그런 모임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Q)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십니까?
- 이 규정이 박근혜 것입니까? 그런 이야기하신 분들은 그런 착각을 하고 계세요. 이것은 박근혜 것이 아닙니다. 당원들, 국민들 의견을 들어서 9개월을 거쳐 오래전에 만들어놓은 당헌에 박혀있는 것이고, 법치 국가를 만들겠다고 하는 지도자라면 그런 헌법을, 당헌을 따르는 지도자여야지 그것을 내 맘대로 유리하게, 불리하게 하는 것 자체가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의 문제를 보이는 겁니다.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것은 흔들림 없이 기본원칙을 지켜나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 그런 지도자에게 국민들이 이런 위기가 천지에 깔려있는 이런 시대에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안도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박근혜 대표가 양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게 하려면 아까처럼 40~50만 명이 만들었던 그분들에게 다시 물어서 그런 절차과정을 밟아서 만들어야 하는데, 6개월 남겨놓고 가능할 일입니까? 그럼 결론은 당헌에 나와있는 것을 지키자는 것이지, 이것은 박근혜 소유가 아닙니다.
Q) 소통 문제를 지적합니다.
- 만나자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확한 것이 없습니다. 말하자면 당 대표를 중심으로 하자는 것인데요, 아까처럼 현행 당헌, 당규 결국 이대로 갈 수밖에 없는, 이 헌법대로 해서 후보가 등록이 되면 등록된 후보 전부가 당 고문이 됩니다. 그럼 그 고문 회의에서 만날 수 있고, 그다음에 남은 선거 기간 두 달 동안 각종 토론회에서 지겹도록 만날 수 있습니다. 들어오면 거기에서 16개 시도에 다니면서 함께 같이 유세하면서 얼마든지 서로 얼굴 붉혀가면서 할 얘기 다 할 수 있습니다. 장이 다 마련되어 있는데, 장외에서 놀자고 한다면 그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Q) 출마 선언이 늦춰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출마 시기는 언제쯤입니까?
- 그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동안에 많은 준비를 해왔고 때가 되면 하리라고 봅니다.
Q) 올림픽 때문에 경선을 늦춰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시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세요?
- 제가 말씀드렸듯이, 헌법 규정이 있고, 법률과 여러 가지 시행령이 있습니다. 당헌에 규정되어 있기를 시기는 8월 20일 이전에 해야 합니다. 그런데 올림픽 때문에 경선을 미루자는 이야기는 저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올림픽 한다고 국민들이 안보 안 지키고 총 내려놓고 전부 올림픽 바라보고 있습니까? 올림픽 한다고 해서 직장 안가고 텔레비전 앞에서 올림픽만 바라보고 있습니까? 이제 대한민국 국민들의 수준은 적어도 올림픽은 올림픽대로 즐기면서 그러나 자기 할 일은 그대로 해야 합니다. 대통령 선거가 코앞에 닥쳐오고 있는데 올림픽 구경하느라고 경선을 안 한다? 그런 당에 대해서 국민들이 어떻게 신뢰를 하겠습니까? 오히려 국민들이 불안하죠.
Q) 당원 명부 유출 사건이 있었는데?
- 이것도 분명히 해명을 해야겠습니다. 당원 명부가 밖으로 유출된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사실은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그전에 지난 4년 동안 안정적으로 당이 되어 있을 그때에 여러 가지 시건 장치를 마련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당이 완전히 비상시국이라서 한 석이라도 더 얻으려고 할 때 이런 일이 일어났거든요. 그런데 이것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네! 어쩌네 하는 것은 전혀 맞지 않습니다. 우선 당원 명부는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종로든 대전이든 다 그 지구당에 있는 겁니다. 지구당에 다 있기 때문에 그 지구당에 선거를 치를 사람이 이것을 문자메시지 하는 회사에다 맡겨서 당원들에게 선거 열심히 뛰어주십시오, 어디서 유세 있습니다. 뭐합니다 이런 문자를 보내는 것은 어느 지구당이든 다 합니다. 한번 물어보시면 이것이 새누리당만 있는 것이냐, 민주당 당원들도 문자회사에 그것을 맡겨서 문자 다 띄웁니다. 그것이 어떻게 경선하고 어떤 관계가 있고 영향을 미칩니까? 일반 대통령 선거도 그렇고, 국회의원 선거도 있고 자기 당원 말고 유권자도 후보 등록을 하고 신청을 하면 연락을 할 수 있는 유권자 명부를 다 줍니다.
Q) 유출 문제 책임론에 대한 이야기도 있는데?
- 정말 그런 식으로 논리 비약을 하면 참 어렵습니다. 그러면 그전에도 사실 시건장치를 못한 것은 새누리당 책임입니다. 요즘처럼 인터넷에 많이 유출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관리를 못한 것은 문제 있지만, 박근혜 비대위원장 들어와서 당원모집하고 컴퓨터에 넣어놓고 한 것이 아닙니다. 그전에 정몽준 대표, 안상수 대표 있을 적에 다 똑같이 있었던 일입니다. 유출이 문제가 아니라, 그 당원 명부 관리의 문제입니다. 이것은 그야말로 좀도둑이란 표현 이란은 죄송합니다만, 가져다가 싸게 팔았는데 알고 봤더니 대단한 루비였다든지 하는 식으로 되고 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게까지 모두가 박근혜 위원장 어쩌고저쩌고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Q) 오늘 감사합니다.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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