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미사일 기지 확인…영양지원 중단

【 앵커멘트 】
북한이 광명성 3호 발사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국이 공개했습니다.
미국은 즉시 영양지원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광명성 3호를 발사하겠다고 밝힌 동창리 기지의 최근 모습입니다.

미국 CNN이 보도한 이 위성 사진에는 발사대를 조립하고 있는 크레인과 운반차량들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국제 사회의 우려와 비난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광명성 3호 발사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오늘 새벽 열린 미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이같은 영상을 공개한 미국은 즉시 대북 영양지원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피터 라보이 / 미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 대행
- "북한은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을 지킬 의지가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을 중단하게 됐습니다."

한편, 도쿄신문은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위성 발사 로켓에 이미 연료주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단 연료 주입을 시작한 이상 비용 때문에라도 발사를 중단할 수 없을 것이라고 도쿄신문은 분석했습니다.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언급한 대로 미국 역시 영양지원을 실제로 중단하면서 2·29 북미합의는 사실상 한 달 만에 파기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