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 경력과 학력 논란에 휩싸였던 진영아 한나라당 공천위원이 결국 자진 사퇴했습니다.
인적쇄신을 주도해야 할 공천위는 발걸음을 떼기도 전에 큰 상처를 입게 됐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에 외부인사 몫으로 인선된 '패트롤맘' 진영아 위원.
▶ 인터뷰(☎) : 진영아 / 한나라당 공천위원(MBN 뉴스광장)
-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중요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실 분들을 한 번 심사하는 그런…. "
그러나, 인선 하루만에 자진 사퇴했습니다.
진 위원은 한나라당에 "억울한 부분이 있지만 있지만 당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자진 사퇴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자진사퇴 의사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 곧바로 전달됐고, 진 위원의 자리는 공석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동인물 찾기 프로젝트'로 천거된 진 위원은 18대 총선 당시 비례대표를 신청하려 한나라당에 입당했고, 2009년 당 중앙위 총간사까지 지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게다가 당이 처음 배포한 학력이 고려대학교 행정학 학사에서 한양사이버대 졸업으로 수정되는 등 학력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현재 또다른 공천위원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어, 한나라당의 공천심사가 출발과 동시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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