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형환 한나라당 의원은 비대위에서 다시 제기되고 있는 이명박 정부 실세 용퇴론과 관련해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의중이 담긴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30)일 MBN 뉴스 M과 인터뷰에서 김세연 비대위원이 MB정부 실세 용퇴론을 다시 제기했지만,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교감 속에 나온 것은 아닐 것이라며 박 비대위원장은 그 부작용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안형환 한나라당 의원
[질문] 지금 김세연 의원이 왜 이 얘기를 꺼냈을까요? 아시는 바가 있으신가요?
[답변] 글쎄 저도 어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만 어제 점심때 김세연 의원이 한나라당 출입 기자들과 식사를 같이하기로 했었나 봅니다. 근데 그 자리에서 기자들이 그냥 식사만 하지 말고 정치 상황과 관련해서 이야기 좀 나누자고 상황이 전개됐고요. 그 과정에서 논란이 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질문] 애초에 이상득, 김종인 비대위원이 이 문제를 얘기했다가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갈등을 빚으면서 더 이상 이 문제는 꺼내지 말아라 이렇게 얘기했는데. 왜 친박계인 김 의원이 이 얘기를 했을까요?
[답변] 저도 정확한 의도는 잘알 수 없습니다만 이 문제가 불거지고 언론에서 기사를 쓴 다음에 다시 언론에 확대하여 해석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친박계 의원인 만큼 박근혜 비대위원장과의 교감 속에 했는지 아니면 자신이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을 그냥 내뱉은 것인지는 제가 알 수 없습니다. 어찌 됐든 그 발언 때문에 상당히 당내 분란을 일으키고 또 언론 입장에서는 경쟁 관계 식의 보도를 좋아하지 않습니까? 친박과 친이의 싸움이랄까요. 그런 갈등 위주의 보도를 하기 쉬운데 언론의 구미에 맞는 발언을 했다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언론의 속성을 잘 알고 있는 비대위원, 국회의원이 실언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데요?
[답변] 저도 김세연 의원과 이야기를 나눠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 의도는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그 생각을 해왔던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언론인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을 테고요.
그렇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김세연 의원의 발언이 잠잠해 있던 친이와 친박 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불쏘시개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바입니다. 사실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이 지적하고 우려했던 것이 친이, 친박간 싸움 아니겠습니까? 최근 역학관계가 워낙 친박 쪽으로 쏠리다 보니까 분란이나 갈등이 많이 잠재돼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식으로 누구 물러나라는 식으로 한다면 친이쪽에서 반발하기 시작하면 또 다른 갈등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참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고요. 사실 박근혜 비대위원께서도 이런 발언을 하길 원했다고 보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친이 쪽 의원들이 많이 반발하고 당내 분란이 확산하면 박 비대위원장이 추진하고 있는 당 쇄신이 근본적으로 발목이 잡힐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선거에서 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 모든 책임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의도를 가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질문] 그렇지만 앞으로 총선을 치러야 하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으로서는 어찌 됐든 현 정부의 실정, 지금의 당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준 친이계 의원들은 바꿔주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았을까요?
[답변] 지금 비대위에서 통과된 공천 안을 보면 현재 비대위원장이라든지 비대위가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전략지역 98군데, 여기는 한나라당이 우세한 지역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영남지역과 서울 같은 경우는 강남지역이 되겠죠. 이 지역에는 현재 김세연 의원이 지목하고 있는 친이계 거물들, 중진의원들이 대부분 없습니다. 또 하나는 25%는 의원들의 교체지수, 경쟁력을 봐서 쉽게 말하면 성적순으로 잘라내겠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외부의 힘이 들어갈 수 없는 겁니다. 그래서 자의적으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누구는 되고 되지 않고 공천해서 쳐내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현재 구도상으로는요. 그렇게 해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박근혜 비대위원장도 원하지 않을 것이고요. 따라서 지금 김세연 의원은 자신이 마음속에 품는 또는 친박계 의원들이 마음속에 품는 생각이 불거져 나왔다고 생각됩니다만 그것이 현실화되기 쉽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질문] 어쨌든 친이계로서는 두 번째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셈인데, 친이계가 무소속으로 나가겠다고 나오진 않을까요?
[답변] 전 아직 그런 의원들은 본 적이 없고 이야기를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사실 책임을 지라고 한다면 한나라당 모두가 책임을 져야겠죠. 한나라당 의원 현재 166명. 국정이 만약에 잘못됐다고 한다면요. 물론 정권 초기에 친이계란 이름으로 호가호위하고 있었던 사람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겁니다. 집권 여당이라는 것은 같이 가는 겁니다. 정부와 여당이 같이 가는 거죠.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실정이 있다면 그 실정에 대한 책임은 한나라당에 같이 있는 겁니다. 누구는 책임이 있으니까 빠지라는 것은 누워서 침 뱉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질문] 이렇게 자꾸 갈등이 나오고 싸우면 분당하는 것이 낫지 않습니까? 그럼 언론이 얼마나 좋아하겠습니까. 그렇지만, 그건 말씀드린 것처럼 한나라당 내에서 분당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들은 바 없고요. 또 분당이라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역대 선거를 앞두고 집권 여당에서 떨어져나온 당들이 성공한 경우가 없기 때문에 그런 정치적인 역사, 사례를 안다면 쉽게 행동에 옮길 수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기본적으로 민주당 이른바 진보 쪽과 보수 정당 사이에 한나라당의 크기가 워낙 큽니다. 민주당은 지금 민주통합당이 됐지만, 과거 민주당은 진보 쪽에서 한 부분밖에 안됐습니다. 시민세력도 있고. 지금의 한나라당은 거의 오른쪽, 보수 정당 또 우파 내에서 너무나 큰 몫을 차지하기 때문에 여기서 떨어져 나가서 한나라당에 대항할 힘을 기른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결단을 내리거나 모험을 하기 쉽지가 않은 것이죠.
[질문] 한나라당이 오늘 정강정책을 바꾸지 않았습니까? 그걸 놓고 보면 연말쯤에는 한나라당이 좌파 정당이 되어있을 것이다 우려하시는 분들이 있던데요?
[답변] 좌파로 가기야 하겠습니까만 복지 부분을 많이 넣어서 바꾸겠다. 뭐 시대의 조류에 맞추겠다는 뜻으로 이해합니다. 사실 자본주의의 위기 문제, 한국에서 대기업 횡포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고요.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월가에서도 99% vs 1%, 1%의 횡포에 대해서도 비판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한국에서도 그런 차원에 맞춰서 한나라당의 정강 정책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저도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겠습니다. 조금 있다가 3시 반에 의원 총회가 열리면 거기서 정강 정책의 내용이 공개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들어봐야겠습니다. 아무튼, 정강 정책이 어떻게 되든지 간에 한나라당이라는 정체성과 새로운 시대의 변화가 같이 조화를 이루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정치라는 것은 현실, 사실보다는 인식이 중요하거든요. 유권자들이 과연 한나라당을 어떻게 볼 것인가가 중요한데 거기에 맞추는 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어찌 됐든 안 의원께서도 한나라당이 좌 쪽으로 한 클릭 더 가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하시는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본주의의 위기라는 것은 전 세계적인 상황입니다. 그래서 자본주의를 보완해야 한다. 즉 기존의 보수 정당도. 영국이 보수 정당이 지난 100년 동안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은 변화를 모색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나라당도 변화를 모색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저희들은 이제 과연 그 모색이라는 것이 너무나 허울뿐이고 겉모양에 그쳐서는 국민에게 혹은 유권자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30)일 MBN 뉴스 M과 인터뷰에서 김세연 비대위원이 MB정부 실세 용퇴론을 다시 제기했지만,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교감 속에 나온 것은 아닐 것이라며 박 비대위원장은 그 부작용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안형환 한나라당 의원
[질문] 지금 김세연 의원이 왜 이 얘기를 꺼냈을까요? 아시는 바가 있으신가요?
[답변] 글쎄 저도 어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만 어제 점심때 김세연 의원이 한나라당 출입 기자들과 식사를 같이하기로 했었나 봅니다. 근데 그 자리에서 기자들이 그냥 식사만 하지 말고 정치 상황과 관련해서 이야기 좀 나누자고 상황이 전개됐고요. 그 과정에서 논란이 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질문] 애초에 이상득, 김종인 비대위원이 이 문제를 얘기했다가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갈등을 빚으면서 더 이상 이 문제는 꺼내지 말아라 이렇게 얘기했는데. 왜 친박계인 김 의원이 이 얘기를 했을까요?
[답변] 저도 정확한 의도는 잘알 수 없습니다만 이 문제가 불거지고 언론에서 기사를 쓴 다음에 다시 언론에 확대하여 해석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친박계 의원인 만큼 박근혜 비대위원장과의 교감 속에 했는지 아니면 자신이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을 그냥 내뱉은 것인지는 제가 알 수 없습니다. 어찌 됐든 그 발언 때문에 상당히 당내 분란을 일으키고 또 언론 입장에서는 경쟁 관계 식의 보도를 좋아하지 않습니까? 친박과 친이의 싸움이랄까요. 그런 갈등 위주의 보도를 하기 쉬운데 언론의 구미에 맞는 발언을 했다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언론의 속성을 잘 알고 있는 비대위원, 국회의원이 실언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데요?
[답변] 저도 김세연 의원과 이야기를 나눠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 의도는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그 생각을 해왔던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언론인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을 테고요.
그렇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김세연 의원의 발언이 잠잠해 있던 친이와 친박 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불쏘시개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바입니다. 사실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이 지적하고 우려했던 것이 친이, 친박간 싸움 아니겠습니까? 최근 역학관계가 워낙 친박 쪽으로 쏠리다 보니까 분란이나 갈등이 많이 잠재돼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식으로 누구 물러나라는 식으로 한다면 친이쪽에서 반발하기 시작하면 또 다른 갈등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참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고요. 사실 박근혜 비대위원께서도 이런 발언을 하길 원했다고 보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친이 쪽 의원들이 많이 반발하고 당내 분란이 확산하면 박 비대위원장이 추진하고 있는 당 쇄신이 근본적으로 발목이 잡힐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선거에서 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 모든 책임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의도를 가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질문] 그렇지만 앞으로 총선을 치러야 하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으로서는 어찌 됐든 현 정부의 실정, 지금의 당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준 친이계 의원들은 바꿔주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았을까요?
[답변] 지금 비대위에서 통과된 공천 안을 보면 현재 비대위원장이라든지 비대위가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전략지역 98군데, 여기는 한나라당이 우세한 지역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영남지역과 서울 같은 경우는 강남지역이 되겠죠. 이 지역에는 현재 김세연 의원이 지목하고 있는 친이계 거물들, 중진의원들이 대부분 없습니다. 또 하나는 25%는 의원들의 교체지수, 경쟁력을 봐서 쉽게 말하면 성적순으로 잘라내겠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외부의 힘이 들어갈 수 없는 겁니다. 그래서 자의적으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누구는 되고 되지 않고 공천해서 쳐내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현재 구도상으로는요. 그렇게 해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박근혜 비대위원장도 원하지 않을 것이고요. 따라서 지금 김세연 의원은 자신이 마음속에 품는 또는 친박계 의원들이 마음속에 품는 생각이 불거져 나왔다고 생각됩니다만 그것이 현실화되기 쉽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질문] 어쨌든 친이계로서는 두 번째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셈인데, 친이계가 무소속으로 나가겠다고 나오진 않을까요?
[답변] 전 아직 그런 의원들은 본 적이 없고 이야기를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사실 책임을 지라고 한다면 한나라당 모두가 책임을 져야겠죠. 한나라당 의원 현재 166명. 국정이 만약에 잘못됐다고 한다면요. 물론 정권 초기에 친이계란 이름으로 호가호위하고 있었던 사람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겁니다. 집권 여당이라는 것은 같이 가는 겁니다. 정부와 여당이 같이 가는 거죠.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실정이 있다면 그 실정에 대한 책임은 한나라당에 같이 있는 겁니다. 누구는 책임이 있으니까 빠지라는 것은 누워서 침 뱉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질문] 이렇게 자꾸 갈등이 나오고 싸우면 분당하는 것이 낫지 않습니까? 그럼 언론이 얼마나 좋아하겠습니까. 그렇지만, 그건 말씀드린 것처럼 한나라당 내에서 분당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들은 바 없고요. 또 분당이라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역대 선거를 앞두고 집권 여당에서 떨어져나온 당들이 성공한 경우가 없기 때문에 그런 정치적인 역사, 사례를 안다면 쉽게 행동에 옮길 수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기본적으로 민주당 이른바 진보 쪽과 보수 정당 사이에 한나라당의 크기가 워낙 큽니다. 민주당은 지금 민주통합당이 됐지만, 과거 민주당은 진보 쪽에서 한 부분밖에 안됐습니다. 시민세력도 있고. 지금의 한나라당은 거의 오른쪽, 보수 정당 또 우파 내에서 너무나 큰 몫을 차지하기 때문에 여기서 떨어져 나가서 한나라당에 대항할 힘을 기른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결단을 내리거나 모험을 하기 쉽지가 않은 것이죠.
[질문] 한나라당이 오늘 정강정책을 바꾸지 않았습니까? 그걸 놓고 보면 연말쯤에는 한나라당이 좌파 정당이 되어있을 것이다 우려하시는 분들이 있던데요?
[답변] 좌파로 가기야 하겠습니까만 복지 부분을 많이 넣어서 바꾸겠다. 뭐 시대의 조류에 맞추겠다는 뜻으로 이해합니다. 사실 자본주의의 위기 문제, 한국에서 대기업 횡포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고요.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월가에서도 99% vs 1%, 1%의 횡포에 대해서도 비판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한국에서도 그런 차원에 맞춰서 한나라당의 정강 정책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저도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겠습니다. 조금 있다가 3시 반에 의원 총회가 열리면 거기서 정강 정책의 내용이 공개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들어봐야겠습니다. 아무튼, 정강 정책이 어떻게 되든지 간에 한나라당이라는 정체성과 새로운 시대의 변화가 같이 조화를 이루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정치라는 것은 현실, 사실보다는 인식이 중요하거든요. 유권자들이 과연 한나라당을 어떻게 볼 것인가가 중요한데 거기에 맞추는 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어찌 됐든 안 의원께서도 한나라당이 좌 쪽으로 한 클릭 더 가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하시는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본주의의 위기라는 것은 전 세계적인 상황입니다. 그래서 자본주의를 보완해야 한다. 즉 기존의 보수 정당도. 영국이 보수 정당이 지난 100년 동안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은 변화를 모색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나라당도 변화를 모색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저희들은 이제 과연 그 모색이라는 것이 너무나 허울뿐이고 겉모양에 그쳐서는 국민에게 혹은 유권자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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