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가 출범 한지 한 달이 됐습니다.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구원투수로 나선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20대 벤처기업인과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신랄하게 비판했던 인물들을 비대위원으로 영입하며 쇄신의 고삐를 조였습니다.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 포기, 현역의원 25% 공천배제, 100만 가구 전·월세 대출 이자 경감,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등 각종 쇄신정책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MB 정부 핵심 용퇴론, 이명박 대통령 탈당론, 보수 용어 삭제 논란, 4대 강 사업 비판 등 시끄러웠던 논란도 적지 않았습니다.
비대위가 쇄신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비대위가 완장 부대라는 인식을 준다, 아마추어리즘으로 보여진다' 등 여전히 비대위 운영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근혜 비대위가 아직 국민의 마음을 얻기에는 뭔가 부족한 듯 보입니다.
실제로 최근 시행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한나라당이 29.1%로, 39.7%를 기록한 민주통합당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뒤졌습니다.
국민의 눈에는 배가 난파돼 물이 쇄고 있는데, 여전히 선원들은 자기만 살겠다고 아우성 거리는 모양새로 비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박근혜 비대위원장 역시 이런 국민의 시선을 아는 듯 쇄신의 방향에 대해 한마디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비대위원장
- "쇄신의 가장 궁극적인 목적은 국민의 삶과 분리된 정치를 삶에 와 닿는 정치로 바꾸는 것이다. 우리가 하려는 쇄신도 국민과 동떨어져서는 안 되고 국민이 힘들어하고 국민의 마음에 응어리진 것을 풀어주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한나라당'이라는 당명도 버리고 30일 새로 당명을 짓기로 했습니다.
이상돈 비대위원도 MB 정권과 다르다는 것,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보고 그것을 어떻게 치유하고 대신에 어떤 것을 하겠다는 것인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의욕을 나타냈습니다.
또 민심을 다시 가져올 수 있다는 희망도 얘기하고 있습니다.
어제 뉴스 M과 인터뷰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상돈 / 한나라당 비대위원
- "대체로 듣는 얘기로서는 한나라당에 대한 평가가 그래도 좀 (제가 말하긴 그렇지만) 비대위 활동 때문에 약간의 희망이 보인다든가 이런 반응이 상당히 있었습니다. 저희가 쇄신을 하는 노력을 한다면 돌아선 민심을 다시 붙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앞길은 지난 한 달보다 더 험난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곧 공천심사위원회가 구성돼 공천심사 작업에 들어가면 현역 의원들의 반발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 경북에서, 그리고 친박계 중진의원들 가운데 먼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해달라는 당내 여론이 있지만, 선뜻 총대를 메겠다고 나서는 이가 없습니다.
모두 자기 자신만큼은 공천을 받아야 하고, 충분히 경쟁력도 믿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과 영남권을 중심으로 38명의 지역구 의원 이름이 적힌 이른바 '공천 살생부'까지 당내에서 나돌고 있습니다.
살생부 명단에 오른 의원들을 보면 수도권의 경우 초·재선에서 다선까지 다양했지만, 영남권은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중진의원들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계파별로는 친이와 친박계 의원들의 이름이 골고루 실렸다고 합니다.
출처가 불분명하지만, 이름이 거명된 의원들의 반발은 불 보듯 뻔합니다.
이들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한나라당은 더 힘겨운 총선을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추락하는 당 지지도, 폭발 직전인 비대위와 친이계의 갈등, 떠도는 공천 살생부, 그리고 조여오는 검찰의 돈 봉투 수사까지
박근혜 비대위가 마치 사면초가에 갇힌 듯 보입니다.
이 난관을 뚫고 다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요?
시간은 흐르고 있습니다.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구원투수로 나선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20대 벤처기업인과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신랄하게 비판했던 인물들을 비대위원으로 영입하며 쇄신의 고삐를 조였습니다.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 포기, 현역의원 25% 공천배제, 100만 가구 전·월세 대출 이자 경감,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등 각종 쇄신정책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MB 정부 핵심 용퇴론, 이명박 대통령 탈당론, 보수 용어 삭제 논란, 4대 강 사업 비판 등 시끄러웠던 논란도 적지 않았습니다.
비대위가 쇄신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비대위가 완장 부대라는 인식을 준다, 아마추어리즘으로 보여진다' 등 여전히 비대위 운영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근혜 비대위가 아직 국민의 마음을 얻기에는 뭔가 부족한 듯 보입니다.
실제로 최근 시행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한나라당이 29.1%로, 39.7%를 기록한 민주통합당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뒤졌습니다.
국민의 눈에는 배가 난파돼 물이 쇄고 있는데, 여전히 선원들은 자기만 살겠다고 아우성 거리는 모양새로 비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박근혜 비대위원장 역시 이런 국민의 시선을 아는 듯 쇄신의 방향에 대해 한마디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비대위원장
- "쇄신의 가장 궁극적인 목적은 국민의 삶과 분리된 정치를 삶에 와 닿는 정치로 바꾸는 것이다. 우리가 하려는 쇄신도 국민과 동떨어져서는 안 되고 국민이 힘들어하고 국민의 마음에 응어리진 것을 풀어주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한나라당'이라는 당명도 버리고 30일 새로 당명을 짓기로 했습니다.
이상돈 비대위원도 MB 정권과 다르다는 것,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보고 그것을 어떻게 치유하고 대신에 어떤 것을 하겠다는 것인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의욕을 나타냈습니다.
또 민심을 다시 가져올 수 있다는 희망도 얘기하고 있습니다.
어제 뉴스 M과 인터뷰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상돈 / 한나라당 비대위원
- "대체로 듣는 얘기로서는 한나라당에 대한 평가가 그래도 좀 (제가 말하긴 그렇지만) 비대위 활동 때문에 약간의 희망이 보인다든가 이런 반응이 상당히 있었습니다. 저희가 쇄신을 하는 노력을 한다면 돌아선 민심을 다시 붙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앞길은 지난 한 달보다 더 험난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곧 공천심사위원회가 구성돼 공천심사 작업에 들어가면 현역 의원들의 반발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 경북에서, 그리고 친박계 중진의원들 가운데 먼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해달라는 당내 여론이 있지만, 선뜻 총대를 메겠다고 나서는 이가 없습니다.
모두 자기 자신만큼은 공천을 받아야 하고, 충분히 경쟁력도 믿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과 영남권을 중심으로 38명의 지역구 의원 이름이 적힌 이른바 '공천 살생부'까지 당내에서 나돌고 있습니다.
살생부 명단에 오른 의원들을 보면 수도권의 경우 초·재선에서 다선까지 다양했지만, 영남권은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중진의원들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계파별로는 친이와 친박계 의원들의 이름이 골고루 실렸다고 합니다.
출처가 불분명하지만, 이름이 거명된 의원들의 반발은 불 보듯 뻔합니다.
이들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한나라당은 더 힘겨운 총선을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추락하는 당 지지도, 폭발 직전인 비대위와 친이계의 갈등, 떠도는 공천 살생부, 그리고 조여오는 검찰의 돈 봉투 수사까지
박근혜 비대위가 마치 사면초가에 갇힌 듯 보입니다.
이 난관을 뚫고 다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요?
시간은 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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