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후] 국회 '조문단 파견' 공방

【 앵커멘트 】
국회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에서는 북한 조문단 파견 문제를 놓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대북 정보력 부재에 대한 질타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둘러싼 다양한 의혹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에서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해 민간 차원의 대북 조문단 파견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민주통합당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한나라당은 정부가 원칙을 임의로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맞섰습니다.

류우익 통일부장관은 정부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며 불허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 인터뷰 : 류우익 / 통일부장관
-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여사 일행이 답방 형식의 조문을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하는 입장이고…(그 이상은 조문을 확대하는 것을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 이 말씀입니까)그렇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우리 정부의 대북 정보력 부재와 정부 부처 간 정보공유 시스템의 문제점을 거듭 질타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신학용 / 민주통합당 의원
- "정보공유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거 같은데 국정원과 시스템 공유를 확실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예)같은 장소에서 분석하면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온듯 한..."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차관회의를 통과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의 처리를 보류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 행태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도 쏟아졌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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