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몸싸움 의정'을 거부하겠다며 의원직을 걸고 선언하고 한미 FTA 비준안 합의처리를 위해 나섰던 의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노력은 이번 비준안 통과로 무색해졌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무너진 의회 민주주의.
한나라당 의원들은 표결을 위해 자리를 지키고 민주당 의원들은 의장석을 둘러싸고 무효를 외칩니다.
최루가스가 터진 아수라장 속에 통과된 한미 FTA 비준안.
지난해 12월, 한나라당 의원 22명이 물리력에 의한 의사진행에 동참하면 19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선언을 한 지 1년이 채 안 됐습니다.
당시 불출마 선언 서명에는 구상찬, 김세연, 홍정욱 의원 등 현역 한나라당 의원 다수가 참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유정 / 민주당 원내대변인
- "강행처리되면 19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던 황우여 원내대표와 남경필 외통위원장을 비롯한 22명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민들께 석고대죄하고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합니다."
FTA 비준안 합의처리를 위해 나섰던 의원들의 입지도 난처해졌습니다.
▶ 인터뷰 : 정태근 / 한나라당 의원
- "FTA 비준안의 정상적인 처리와 의회주의를 위해 단식해 왔던 저는 국민 여러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사죄드립니다."
여야 협상파 6인 가운데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과 민주당 김성곤 의원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김성곤 의원은 FTA와 관련한 지역구의 정서와 맞섰다는 이유로 여수 지역에서 이미 규탄 여론에 휩싸였습니다.
평화적인 의회 민주주의를 위한 의원들의 노력은 '의미있는 시도'였을 뿐 18대 국회에서는 뚜렷한 결실을 맺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art5@mbn.co.kr]
'몸싸움 의정'을 거부하겠다며 의원직을 걸고 선언하고 한미 FTA 비준안 합의처리를 위해 나섰던 의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노력은 이번 비준안 통과로 무색해졌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무너진 의회 민주주의.
한나라당 의원들은 표결을 위해 자리를 지키고 민주당 의원들은 의장석을 둘러싸고 무효를 외칩니다.
최루가스가 터진 아수라장 속에 통과된 한미 FTA 비준안.
지난해 12월, 한나라당 의원 22명이 물리력에 의한 의사진행에 동참하면 19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선언을 한 지 1년이 채 안 됐습니다.
당시 불출마 선언 서명에는 구상찬, 김세연, 홍정욱 의원 등 현역 한나라당 의원 다수가 참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유정 / 민주당 원내대변인
- "강행처리되면 19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던 황우여 원내대표와 남경필 외통위원장을 비롯한 22명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민들께 석고대죄하고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합니다."
FTA 비준안 합의처리를 위해 나섰던 의원들의 입지도 난처해졌습니다.
▶ 인터뷰 : 정태근 / 한나라당 의원
- "FTA 비준안의 정상적인 처리와 의회주의를 위해 단식해 왔던 저는 국민 여러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사죄드립니다."
여야 협상파 6인 가운데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과 민주당 김성곤 의원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김성곤 의원은 FTA와 관련한 지역구의 정서와 맞섰다는 이유로 여수 지역에서 이미 규탄 여론에 휩싸였습니다.
평화적인 의회 민주주의를 위한 의원들의 노력은 '의미있는 시도'였을 뿐 18대 국회에서는 뚜렷한 결실을 맺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art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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