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섰던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26일 밤 서울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선거캠프를 방문해 패배를 인정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개표율이 30%를 넘기며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승리가 유력해지자 사실상의 패배를 시인한 듯 “이번 선거 결과에 나타난 여러분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울먹이듯 목소리가 떨리거나 잠시 말이 끊기면서 “정치권이 더 반성하고 더 낮은 자세로 나아가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심경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애써 담담한 표정으로 패배를 인정한 나 후보는 간단한 인사말 외에는 어떤 질문도 받지 않고 서둘러 캠프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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