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생긴게 함부로 말하지 마?' 박용모 한나라당 자문위원, 김여진에게 '미친X' 막말 파문

박용모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자문위원이 배우 김여진에게 '미친X'이라는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쏟아 파문이 일고 있다.

박용모는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배우 김여진이 전두환 전 대통령을 두고 "전두환씨 당신은 학살자"라 일컬은 내용의 신문 기사를 걸어놨다.

그는 이어 자기 스스로 자신의 트위터 주소로 "김여진! 경제학살자 김아무개 전대통령 두 사람에게는 무어라 말할래?"라며 비꼬는듯한 문구를 적었다. 이어 "못생겼어면, 함부로 씨부렁거리마라? 나라경제를 죽이는 자는 나라경제를 죽이는 학살자가 아니겠니?"라며 심한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이후 그는 스스로의 글에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김여진에게 '미친*'이라는 욕설 멘션을 보냈다.

박용모의 멘션 내용에 대해 김여진은 "그럴지도"라며 짧은 응답으로 응수했다.

사태가 불거지고 막말을 일삼은 박용모에 대해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박용모는 "개인적으로 화가나 막말 좀 했다. 시끄럽게 해 죄송하게 됐다. 학살자라는 말에 아직 별로 안좋다."며 심경을 밝혔다.

그렇지만 그는 "김여진'이외의' 분들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사건을 종결짓고자 했다.

한편 이번 박용모 막말 사건에 대해 누리꾼들은 "정말 본인이 쓴게 맞나 싶다", "수준 이하다", "정말 미친게 누군지 모르겠다", "이런 사람이 자문위원이라니 정말 창피하다", "SNS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모르냐", "상스런 표현을 하겠다는 것은 정치를 그만하겠다는 의미 아니겠냐, 박수 보내줘라"는 등 비난을 거세게 쏟아내고 있다.

이혜리 인턴기자 (hyelis2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