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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더미에 앉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천억 원의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비상경영은 빈말이었습니다.
황주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총 채무 118조 원에 하루 이자만 100억 원.
재무위기로 빚더미에 올라앉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현주소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사업 중단을 선언하는 등 비상경영에 돌입했지만 말뿐이었습니다.
공사는 올해 직원들에게 나눠줄 성과급으로 1천63억 원을 책정해, 이 가운데 940억 원을 이미 지급했습니다.
빚더미를 안고도 '돈 잔치'를 벌인 것입니다.
지난해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440%의 성과급을 지급하게 됐다는 게 공사 측의 설명입니다.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에서도 인센티브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60%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직원 한 명당 평균 지급액은 1천600만 원.
공사는 특히 근무를 하지 않은 교육파견 대상자 250명 중 226명에게도 최고 2천900만 원까지 모두 41억 원의 성과급을 지급했습니다.
여기에다 남는 인력은 무더기로 국내외 연수를 받게 하면서 체재비를 포함해 모두 62억 원을 교육비로 제공했습니다.
공사는 정부의 공기업선진화 계획에 따라 2012년까지 인력을 5천600명으로 줄여야 하지만 지금껏 감축목표의 13.5%에 그쳤습니다.
방만한 경영이라는 비난과 직원들의 '돈 잔치'는 별개라는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국회 국토해양위는 오는 24일 이지송 사장을 불러 과다한 인센티브 지급 등에 대한 현안질의를 벌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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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더미에 앉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천억 원의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비상경영은 빈말이었습니다.
황주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총 채무 118조 원에 하루 이자만 100억 원.
재무위기로 빚더미에 올라앉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현주소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사업 중단을 선언하는 등 비상경영에 돌입했지만 말뿐이었습니다.
공사는 올해 직원들에게 나눠줄 성과급으로 1천63억 원을 책정해, 이 가운데 940억 원을 이미 지급했습니다.
빚더미를 안고도 '돈 잔치'를 벌인 것입니다.
지난해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440%의 성과급을 지급하게 됐다는 게 공사 측의 설명입니다.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에서도 인센티브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60%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직원 한 명당 평균 지급액은 1천600만 원.
공사는 특히 근무를 하지 않은 교육파견 대상자 250명 중 226명에게도 최고 2천900만 원까지 모두 41억 원의 성과급을 지급했습니다.
여기에다 남는 인력은 무더기로 국내외 연수를 받게 하면서 체재비를 포함해 모두 62억 원을 교육비로 제공했습니다.
공사는 정부의 공기업선진화 계획에 따라 2012년까지 인력을 5천600명으로 줄여야 하지만 지금껏 감축목표의 13.5%에 그쳤습니다.
방만한 경영이라는 비난과 직원들의 '돈 잔치'는 별개라는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국회 국토해양위는 오는 24일 이지송 사장을 불러 과다한 인센티브 지급 등에 대한 현안질의를 벌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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