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증시 부진…코스피 -9.43%·코스닥 -23.15%
미국 증시 연일 상승세…S&P 500 26.58%·나스닥 33.37% 올라
미국 증시 연일 상승세…S&P 500 26.58%·나스닥 33.37% 올라
올 한해 국내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3년 가까이 전쟁 중인 러시아 증시보다 수익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2일(올해 첫 거래일) 기준가 2,655.28이었던 코스피는 12월 27일 종가 2404.77로 9.43%, 코스닥은 866.57에서 665.97로 23.15%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의 경우 2022년 2월부터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 증시(-18.94%)보다 수익률이 낮습니다.
연합인포맥스가 분석한 34개국 40개 국가대표지수를 비교 결과를 보면 코스피 하락률은 러시아, 브라질(-9.77%)보다는 높아 4번째로 부진했고 코스닥 하락률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26.58% 오르고 나스닥지수는 33.37% 오른 것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모습입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20.37% 올랐고 중국상해종합지수와 홍콩항셍지수도 각각 14.26%, 17.82% 상승했습니다. 해외 주요국 증시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국내 증시면 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증발한 시가총액도 253조93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내년 국내 증시 난이도는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음 달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부터 국내 정치 혼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개선보다는 악화하고 있는 추세임을 고려할 때 올해 4분기 또는 내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역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국내 경제 펀더멘탈 약화가 환율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 더해 정국 불안 장기화 리스크로 인한 성장 둔화 및 국가 신인도 하락이 환율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지선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sw990339@gmail.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