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트럼프 시대 맞춰…변압기, 방산 등 맞춤형 시장 선점 공략

【 앵커멘트 】
인공지능, AI가 점점 일상화되고, 미국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는 등 시대 변화에 맞춘 우리 수출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AI 시대, 트럼프 2기 시대를 맞는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을 취재했습니다.
정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파트 4층 높이에 달하는 변압기가 위용을 뽐냅니다.

로봇팔은 변압기 안 전기 통로를만들기 위해 철심을 빠르고 정확하게 쌓습니다.

최근 이 변압기 공장은 이전보다 더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AI 활용이 늘면서 데이터센터가 많아진 만큼 국내외 모두에서 전력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고품질 제품을 정확한 날짜에 맞춰 납품하기 위해 자동화 공정도 도입한 덕에 전력기기 수출액은 1년 만에 5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봉 / HD현대일렉트릭 변압기담당 수석
- "대기 중에 있는 물질을 자동으로 거를 수 있는 시스템과 로봇을 이용해서 사람을 대신해 적층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습니다."

증강현실 도입으로 일일이 도면을 확인하며 했던 품질검사도 훨씬 빨라졌습니다.

AI 시대뿐 아니라 세계정세 변화에 따른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국제방위산업전시에는 무인화 기술 등이 적용된 차세대 무기들이 등장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방산 예산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 기업은 수출 확대를 노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법민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디어팀 차장
- "미국 시장은 높은 성능과 품질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고품질, 고성능 제품 중심으로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육군이 추진하는 자주포 현대화(SPH-M) 사업의 후보로 K-9 자주포의 성능을 시험했습니다.

시대 변화에 발맞춰 세계 시장 선점에 나서는 우리 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우 VJ 이호준 VJ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