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농민들은 쌀이 남아돌아 울상인데, 일부 양심불량 유통업체들은 묵은 쌀을 햅쌀이라 속여 이득을 보고 있습니다.
생산연도와 도정날짜 등을 상세하게 기재해야 하는데, 이를 거짓으로 쓰거나 아예 표기하지 않는 겁니다.
이승훈 기자가 단속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 김포시의 한 정미소.
쌀을 도정해 톤 단위로 담아둔 이른바 톤백 10여 개가 출고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어디에도 생산연도와 도정날짜 등 의무표기사항이 적혀 있지 않습니다.
업주가 내놓은 영수증을 확인해보니, 출고 날짜를 도정 날짜로 적어놓고 갓 도정한 것처럼 속인 것이 확인됐습니다.
- "이 상태로 판매를 하신 거기 때문에, 보통 여기에 넣어서 표시를 해야 해요. 아시잖아요?"
- "이건 제가 몰라서 그런 거니까, 무지해서 그런 거니까…."
이번엔 쌀을 재포장해 판매하는 인천 서구의 한 무인 가게입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햅쌀을 용기에 나눠 판매하는데, 원산지나 생산일자 등을 적지 않았습니다.
- "이거는 표시가 말 그대로 안 돼 있는 거예요. 여기 올라와 있잖아요."
- "(팔려던 게 아니고) 안에서 작업해서 올려다 놓은 건데…."
쌀 재고량이 늘면서 이런 부정 유통 행위는 올해에만 63건이 적발됐습니다.
이 중 묵은 쌀을 햅쌀로 둔갑시켜 적발된 것도 4건입니다.
▶ 인터뷰 : 고태훈 / 농산물품질관리원 주무관
- "소비자들께서는 포장재 표시사항에 연산, 도정일자, 생산가공자 등 표시사항이 정확히 기재돼 있는지 확인한 후 구입하시길…."
정부는 햅쌀 출하 시기에 양곡 부정유통이 집중될 것이라 보고, 이달 말까지 단속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취재 : 홍영민 VJ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박경희
농민들은 쌀이 남아돌아 울상인데, 일부 양심불량 유통업체들은 묵은 쌀을 햅쌀이라 속여 이득을 보고 있습니다.
생산연도와 도정날짜 등을 상세하게 기재해야 하는데, 이를 거짓으로 쓰거나 아예 표기하지 않는 겁니다.
이승훈 기자가 단속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 김포시의 한 정미소.
쌀을 도정해 톤 단위로 담아둔 이른바 톤백 10여 개가 출고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어디에도 생산연도와 도정날짜 등 의무표기사항이 적혀 있지 않습니다.
업주가 내놓은 영수증을 확인해보니, 출고 날짜를 도정 날짜로 적어놓고 갓 도정한 것처럼 속인 것이 확인됐습니다.
- "이 상태로 판매를 하신 거기 때문에, 보통 여기에 넣어서 표시를 해야 해요. 아시잖아요?"
- "이건 제가 몰라서 그런 거니까, 무지해서 그런 거니까…."
이번엔 쌀을 재포장해 판매하는 인천 서구의 한 무인 가게입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햅쌀을 용기에 나눠 판매하는데, 원산지나 생산일자 등을 적지 않았습니다.
- "이거는 표시가 말 그대로 안 돼 있는 거예요. 여기 올라와 있잖아요."
- "(팔려던 게 아니고) 안에서 작업해서 올려다 놓은 건데…."
쌀 재고량이 늘면서 이런 부정 유통 행위는 올해에만 63건이 적발됐습니다.
이 중 묵은 쌀을 햅쌀로 둔갑시켜 적발된 것도 4건입니다.
▶ 인터뷰 : 고태훈 / 농산물품질관리원 주무관
- "소비자들께서는 포장재 표시사항에 연산, 도정일자, 생산가공자 등 표시사항이 정확히 기재돼 있는지 확인한 후 구입하시길…."
정부는 햅쌀 출하 시기에 양곡 부정유통이 집중될 것이라 보고, 이달 말까지 단속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취재 : 홍영민 VJ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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