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7.04%↑…'해리스 수혜주' LG에너지솔루션 7.1%↓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개표에서 우세를 보이자 '트럼프 수혜주'로 분류되는 방산, 금융 관련 종목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반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수혜주로 꼽히는 이차전지 종목들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 중입니다.
오늘(6일) 오후 2시 13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전날 대비 7.04% 오른 38만 7,5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LIG넥스원은 전날 대비 5.74% 뛴 25만 7,500원에, 현대로템[064350]은 2.30% 오른 6만 2,400원에 거래 중입니다. 한국항공우주 역시 1.53% 오른 5만 9,800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방산 관련 업종은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로 꼽힙니다.
미국 우선주의 강화를 예고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될 공산이 크고,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국방비 지출을 늘릴 유인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트럼프 수혜주인 금융주도 이날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에서 KB금융은 전날보다 3.08% 오른 9만 3,9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신한지주[055550]는 3.14% 뛴 5만 5,900원에 거래 중입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 사진=AFP 연합뉴스 자료
한편, '해리스 수혜주'로 꼽히는 이차전지 종목들은 이날 장중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 중입니다.
이날 오후 2시 1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3만 원(7.14%) 하락한 39만 원에 거래 중입니다.
포스코퓨처엠[003670](-7.63%)를 비롯해 POSCO홀딩스[005490](-4.42%), LG화학[051910](-6.83%), 삼성SDI[006400](-5.67%) 등 대형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동반 급락하는 모습입니다.
코스닥 시장의 에코프로비엠[247540](-7.62%), 에코프로[086520](-8.07%) 등도 급락 중입니다.
화석연료 산업 부활을 선호하는 트럼프 후보와 달리 해리스 후보는 친환경 정책을 강조했기 때문에 이차전지주는 대표적인 '해리스 수혜주'로 분류돼 왔습니다.
이 외에 해리스 후보 당선 시 친환경 에너지 수혜가 기대됐던 씨에스윈드[112610](-7.38%), 한화솔루션[009830](-6.85%)도 낙폭이 큰 상태입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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