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부터 시중은행에서 1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해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하는 조치가 시행되면서 곳곳에서 혼란이 계속됐습니다.
막힌 주담대 수요가 신용대출로 몰리면서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부터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이 1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한 수도권 지역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했습니다.
영업점과 콜센터에는 대출 가능 여부를 묻는 문의가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시중은행 관계자
- "대출을 지금 받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그러니까, 그리고 이제 좀 있으면 (입주하는) 대단지 그런 아파트들은 미리미리 이제 알아보려고 하는 분들이…."
내일(10일)부터는 신한은행까지 주담대와 전세대출을 전면 중단하는 등 가계 대출규제가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실수요자 피해 우려에 전세대출의 경우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직장을 옮기거나, 이혼하는 경우 등 일부 예외를 인정했지만, 혼란은 여전합니다.
주담대가 막히면서 신용대출 쏠림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5대 시중은행 신용대출은 9월 1일부터 5일까지 불과 5일 만에 4,759억 원 증가했습니다.
8월 한 달 증가액의 절반을 닷새 만에 넘어선 셈입니다.
풍선효과가 나타나자 금융당국은 현재 연소득의 150%까지 허용하는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의 땜질식 처방이 시장을 오히려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실수요자들만 대출을 해줘라 그러는데 실수요자가 무엇인지에 대한 기준도 사실은 정확하지 않고, 금융기관들이 실수요자를 판별해내기도 불가능하거든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내일 은행장을 소집해 실수요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박경희
오늘부터 시중은행에서 1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해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하는 조치가 시행되면서 곳곳에서 혼란이 계속됐습니다.
막힌 주담대 수요가 신용대출로 몰리면서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부터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이 1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한 수도권 지역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했습니다.
영업점과 콜센터에는 대출 가능 여부를 묻는 문의가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시중은행 관계자
- "대출을 지금 받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그러니까, 그리고 이제 좀 있으면 (입주하는) 대단지 그런 아파트들은 미리미리 이제 알아보려고 하는 분들이…."
내일(10일)부터는 신한은행까지 주담대와 전세대출을 전면 중단하는 등 가계 대출규제가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실수요자 피해 우려에 전세대출의 경우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직장을 옮기거나, 이혼하는 경우 등 일부 예외를 인정했지만, 혼란은 여전합니다.
주담대가 막히면서 신용대출 쏠림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5대 시중은행 신용대출은 9월 1일부터 5일까지 불과 5일 만에 4,759억 원 증가했습니다.
8월 한 달 증가액의 절반을 닷새 만에 넘어선 셈입니다.
풍선효과가 나타나자 금융당국은 현재 연소득의 150%까지 허용하는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의 땜질식 처방이 시장을 오히려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실수요자들만 대출을 해줘라 그러는데 실수요자가 무엇인지에 대한 기준도 사실은 정확하지 않고, 금융기관들이 실수요자를 판별해내기도 불가능하거든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내일 은행장을 소집해 실수요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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