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제주 원생정원,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제주 숲 곶자왈 모티브…공간 미학의 가치 인정받아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롯데호텔 제주의 원생정원(原生庭園)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정원 및 공원 건축(Garden and Park Architecture) 부문 본상 수상작(Winner)에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공간 디자인 관련 분야에서 국내 호텔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2022년 9월, 약 1년간의 리뉴얼 과정을 거쳐 선보인 원생정원은 사라져가는 제주 고유의 숲 곶자왈을 모티브로 삼아 탄생한 야외 정원으로, 곶자왈만의 특성을 새롭게 재해석해 장기간에 걸쳐 엄선된 다간형의 수목이 뿜어내는 깊은 매력을 품은 공간으로 완성됐다고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소개했습니다.

숲을 뜻하는 순제주말 '곶'과 가시덤불을 뜻하는 '자왈'이 합쳐진 곶자왈은 암석들과 가시덤불이 뒤엉켜 이뤄진 원시림으로, 유사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독특한 생태계를 이뤄 생태적·미학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롯데호텔 제주, 원생정원 전경 / 사진 = 롯데호텔앤리조트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원생정원이 굿디자인코리아 2023 은상 수상에 이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한국 호텔 최초 공간 디자인 관련 부문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아름다운 조경의 가치를 전 세계적으로 공인받게 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곶자왈의 가치를 재해석해 제주 고유의 자연과 특색을 드러낸 결과물로 거둔 성과라서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호텔 소재 지역의 특색을 살린 디자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정주영 기자 jaljalara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