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에 금리 인하 기대가 위축되면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어제(1일,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0.52포인트(0.60%) 하락한 39,566.8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0.58포인트(0.20%) 떨어진 5243.77로 장을 닫았습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37포인트(0.11%) 오른 16.396.83을 나타냈습니다.
이날 투자자들은 지난 금요일 휴장일에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도 반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3월 29일, 올해 2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3%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상승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2월 미국 PCE 가격지수에 대해 "예상에 상당히 부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올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면 우리의 금리 정책은 명백하게 달라질 것"이라며 "가령 우리는 현재 금리 수준을 더 오래 유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가지수 상승세는 주춤해졌습니다.
미 국채수익률 상승 역시 주가 지수에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의 탄탄한 경제지표와 함께 연준이 6월 금리 인하에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10bp 이상 오른 4.31%대를 기록했습니다.
또 주식 시장이 최근까지 과도한 랠리를 보였다는 인식도 주가 지수 조정에 한몫을 했습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시장은 어떤 기준에서는 과매수 상태"라며 "언젠가 하락세를 보게 될 것이고, 그 시점에는 건전한 조정보다 더 깊은 약세를 시사하는 약세론이 들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7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4p(4.92%) 오른 13.65를 기록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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